모터트렌드 7월 2

마이닝 인터뷰 #2 ‘소마’가 보낸 거칠고 치명적인 러브레터

여러 명의 연인을 동시에 만나고, 흠모하고, 이별하는 여자들을 만났다.

마이닝 인터뷰 #2 '소마'가 보낸 거칠고 치명적인 러브레터
*마인(mine)은 다이아몬드를 ‘채굴하다’, ‘내 것’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힙합, 재즈, 알앤비, 록 등 특정 씬에서 주목받는 신인 뮤지션과 아티스트를 소개합니다. 물론, 에디터의 애정도 한가득 담아 <플레이보이>다운 질문을 다짜고짜 물을 겁니다. 두 번째 인터뷰이로 뮤지션 소마를 만났습니다.

뮤지션 소마(SOMA)를 기다리는 동안 스튜디오에 버건디 벨벳을 걸고 붉은 조명과 푸른 조명을 동시에 켰다. 그의 새로운 EP 앨범 <The Letter>도 틀었다. 느리면서 무거운 비트가 깔리고, 그 위로 소마의 따뜻하지 않은 목소리가 흘렀다. 시공은 순식간에 변했다.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영화 <블루벨벳> 속 여자 주인공 도로시의 무대로 말이다.

소마를 쉽게 소개하자면, 알앤비 뮤지션이다. 2015년 베리(VERRY)라는 이름의 듀오로 활동했고, 작년에는 레게 뮤지션으로 소개된 적도 있으며 2017년 초부터 솔로로 데뷔해 소마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힙합 씬에서 매력적 보컬과 외모로 골수 팬을 거느리는 ‘알만한 사람들은 아는’ 뮤지션. 그는 가끔 흥미로운 작업에서 메이크업, 스타일링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재능이 많다. 옆에서 지켜보니, 욕심도 많다. 자기애도 굉장하다. 그가 내뱉는 한 마디는 무심할 정도로 시원시원한데, 골자는 또렷하다.

마이닝 인터뷰 #2 '소마'가 보낸 거칠고 치명적인 러브레터

마이닝 인터뷰 #2 '소마'가 보낸 거칠고 치명적인 러브레터

한 음악전문 매체 인터뷰에서 “깊고 푸른 바다 속”으로 표현된 소마의 목소리는 지난 2월에 발표한 데뷔 앨범 <Somablu>에서 출렁인다. 곡 ‘Dive’로 시작해 ‘Pale Blue’가 되기까지, 이전의 자아를 죽이고 새로운 자아인 ‘소마’를 찾는 여정을 노래했다. 한편, 최근에 새롭게 낸 EP 앨범 <The Letter>는 사랑의 여러 단면을 편지에 눌러 담듯 만들었다. 하지만 흔한 사랑을 노래하지 않는다. 여러 명의 연인을 만나거나, 허락받지 못한 누군가를 흠모하거나, 애증으로 인한 갈등을 말하기 때문이다.

소마는 이 두 앨범 모두 작사, 작곡, 포토, 아트 워크, 프로듀싱까지 전 단계에 걸쳐 참여했다. 본인의 손길을 거쳐야 비로소 만족하는 꼼꼼한 성격 때문일까? “앨범을 내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당돌한 그의 신념 덕분에 이번 앨범은 잘 짜여진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했다. <블루벨벳>의 매력적인 여자 주인공 도로시 벨렌스와 마주하듯 설레는 마음으로 소마를 만났다. 속수무책으로 빠져들었던 그와의 대화를 이곳에 정리한다.

2015년 베리로 듀오 활동하다가 올해 솔로로 데뷔했어요.
굉장히 마음이 잘 맞았던 친구였어요. 하지만 베리로 활동하면서 각자의 정체성을 찾다 보니 길이 다르다는 걸 느꼈죠. 확고한 색을 찾고 난 다음에 만나는 게 더 멋질 것 같았어요. 스스로가 뭘 잘하는지도 모르면서 함께 하는 건 어려운 일이잖아요.

2년 뒤 발표한 데뷔앨범 <Somablu>의 색깔은 그래서인지 더욱 확고해요. 이전의 자아를 죽이고 새로운 자아인 소마의 얘기를 풀어나간다는 메시지도 인상적이었고요.
앨범을 낼 때는 앨범을 내는 이유가 있어야 해요. 앨범 구성에 특히 신경 쓰는 이유이기도 하죠. 수록곡을 전체적으로 들었을 때 뚜렷한 하나의 이야기가 들리길 바랐어요. 그 이야기가 앨범을 내는 이유와도 맞닿아 있으니까요.

맞아요, 마치 영화처럼 하나의 계획된 장면이 보였어요. 최근 발매한 EP 앨범 <The Letter>에서는 어떤 한 마디를 들려주고 싶었나요?
하나의 자아가 말하는 <Somablu>와 달리, <The Letter>는 곡마다 다른 사람이 등장해 이야기를 들려주죠. 이별, 짝사랑, 허락되지 않는 사랑 등 흔치 않은 사랑 이야기가 나와요. 마지막 5번 째 트랙에서 곡 ‘P.S.’로 그들이 말하는 사랑의 여러 단면을 하나로 정리하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가장 애착 가는 곡이 있나요?
첫 번째 곡 ‘Dear.’예요.

경험을 바탕으로 쓴 곡이라면서요.
믿기지 않겠지만, 만난 지 단 3초 만에 빠져버린 사람이 있어요. 그와 마주치자마자, 지금이 아니더라도 언젠가 만날 것 같았어요. 분명히 사랑에 빠지게 될 것 같았죠. 하지만 빠르게 다가가도 싶지 않았어요. 누군가를 짝사랑할 때 빨리 친해지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천천히 알아가는 즐거움도 있잖아요. 심지어 얼굴도 기억이 안 나는데 그 사람과 손잡는 꿈도 꿨어요(웃음). 당사자의 입장에서 들으면 무서울 수도 있겠네요.

이후에 그분을 마주친 적이 있어요?
아뇨. 마주쳐도 제가 기억 못 할 거예요.

본인의 연애관을 그 곡에 투영했나요?
아뇨. 그러지 못했어요. 저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려 해도 어느 정도 조미료가 들어가기 마련이잖아요. 하지만 완전히 픽션이라고 할 수 없어요. 저의 수많은 자아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실제 경험이 아니더라도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일 수도 있으니까요. 다만 현재의 가치관을 담았다고 보긴 어렵겠죠.

 

 

어떤 감정으로 이 곡을 부르는지 궁금해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애절하게 부르게 돼요.

‘In My Phone’은 기존 방식과 다르게 컨셉트를 먼저 정하고 곡을 썼다면서요.
평소에 여러 노래를 듣다가 생각했던 거예요. 남성 뮤지션의 곡에서 화자는 소위 원나잇도 하고 바람도 피우죠. 리스너도 그게 당당하고 멋진 거라고 여기면서 노래를 들어요. 하지만 여성 뮤지션이 원나잇에 관한 가사를 쓰는 경우는 드물어요. 화자와 동일시 되는 것뿐만 아니라 삿대질 당하기 십상이니까요. 그 부분을 이해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한 사람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사랑하고 싶어서 써본 곡이에요. 

저도 의식적으로 고정관념 속 젠더 의식을 덜어내려 하는데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에요. 일상에서 쉽게 놓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음악도 하나의 예술이에요. 예술가로서 ‘의미 있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쉽고 기분 좋게 들을 수 있는 사랑 노래는 세상에 이미 많잖아요. 그런 노래도 분명히 의미가 있죠. 하지만 저의 가치관을 누군가에게 들려주고 싶었어요. 예술가는 본인이 좋다고 생각하는 걸 주도할 줄 알아야 하니까요. 물론 강압적이면 안 되겠죠. 그건 안 좋은 의미의 선동이니까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성적인 것, 젠더에 관한 것에서 꽤 개방적인 사람이었어요. 다수의 의견에 눈치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남성 뮤지션의 곡에서 화자는 소위 ‘원나잇’도 하고 바람도 피우죠. 리스너도 그게 당당하고 멋진 거라고 여기면서 노래를 들어요. 하지만 여성 뮤지션이 원나잇에 관한 가사를 쓰는 경우는 드물어요.

대중에게 많이 소비되는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은 책임 의식을 지녀야 한다고 생각해요. 많은 사람에게 낯선 상황을 얘기하는데도 가사가 제법 잘 들렸어요.
가사를 쓸 때 가장 신경 쓰는 게 있어요. 노래를 듣자마자 가사를 따로 읽어보지 않아도 잘 들렸으면 하는 거예요. 그래야 노래하는 데 의미가 있으니까요. 듣는 사람과 충분히 공감하지 못하면 굳이 노래할 필요가 없죠. 글만 쓰면 되니까요.

가사 전달력 때문에 랩 연습도 하신 거군요(웃음).
맞아요(웃음). 그런데 잘 못해요.

음치 될 뻔했다면서요.
무려 하루에 10시간 동안 랩만 했어요. 목이 다 쉴 때까지 하니까, 제가 좀 잘하는 것처럼 느껴지더라고요. “좀 하는데? 랩도 해볼까? 허황된 생각을 하면서 목을 좀 풀었죠. 그런데 제가 음을 못 맞추는 거예요. 음치가 된 줄 알았죠. “X됐다” 집에서 이틀 동안 아무것도 안 하고 자숙했어요. 목소리를 안 내고 있으니 저절로 음감이 돌아오더라고요.

정말 다행이네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랩을 하면서 음감을 잃을 뻔 했어요.

영화에서 음악적 영감을 많이 받는다고 들었어요. 최근에 본 영화 중에 추천해줄 만한 작품이 있나요?
마블 시리즈 마니아죠. 그중에서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와 <데드풀>을 좋아해요. 그런데 최근 본 영화 중에 추천하고 싶은 것은 <히든 피겨스>예요. 나사(NASA)에서 흑인 여자 3명의 이야기예요. 옛날에 여성 인권이 아주 바닥을 칠 때 이들의 멋진 행보가 인상적인 영화였어요. 하나 더 얘기해도 되요? 반전이 엄청난 영화, <타임 패러독스>도 추천해요. 절대로 후기 먼저 읽지 마세요.

마블 시리즈부터 <히든 피겨스>까지 영화 취향이 광범위하네요.
음악적 활동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게 영화에요. 영화를 몰입해서 보고 있으면 실제 경험과 감정이 뒤섞이죠. 그러다 보면 상상도 못한 감정을 느끼면서 새로운 가사를 쓸 수 있죠. 약 2시간 반 동안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볼 수 있는 거잖아요. 그 점이 제일 좋아요. 음주가무가 취미라고는 하지만 집에서 잘 안 나가는 소위 ‘집순이’거든요. 사흘, 나흘 동안 집에서 온종일 잠자거나 영화 보면서 지내는 걸 좋아해요.

이번 앨범에 영향을 준 영화가 있나요?
영화를 통해 영감을 받아도 레퍼런스로써 작업하는 건 좋아하지 않아요. 하지만 최근에 곡의 주제를 정하기 위해 영화 <타이타닉>을 다시 봤어요. 잭 도슨(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이 로즈(케이트 윈슬렛)의 나체를 그리는 장면을 보면서 곡을 하나 썼죠. 아직 세상엔 없어요. 곧 나올 정규 앨범에서 만나볼 수 있을 거예요. 

주말에 바쁘게 지내는 편인가 봐요.
놀러 다니느라 바쁘죠. 음주가무를 즐기는 편이에요.

가장 완벽한 주말은 어떤 모습인가요?
금요일에 친구들이랑 술 마시고 클럽에서 신나게 놀고, 집에 가서 ‘씻고’ 자는 거요. 안 씻으면 망한 주말이에요. 다음 날 바로 일어나서 놀러 나가고요. 그렇게 금요일, 토요일을 보내면 완벽하고 알찬 주말이 됩니다.

<플레이보이>잖아요. 인터뷰하자고 했을 때 어땠어요?
제가 처음 <플레이보이>를 접한 건 사무엘 오빠의 패션 화보였어요. 이후 호림 오빠의 마이닝 인터뷰도 재밌게 읽었어요. 흔히 <플레이보이> 하면 무조건 야한 사진만 나오는 줄 알잖아요. 그것 외에도 흥미롭게 읽을만한 인터뷰 기사가 많았어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쉽네요.
이미 다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옷을 어떻게 입을까 많이 고민했어요.

오늘 촬영 컨셉트와 ‘심하게’ 잘 어울리던데요.
옷을 좋아해서 저렴한 걸로 많이 사는 편이에요. 엄청 많이 모아서 여기저기 레이어드 해서 입거든요. 한 가지 스타일만 고수하기보다 매번 다양하게 입는 걸 즐겨요. 그날 기분에 따라 분위기도 다르게 입고요.

여러 스타일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
어떻게 보면 그러네요(웃음). 안 어울리는 스타일도 나름대로 해석해서 입는 편이라서요. 무슨 옷이든 딱 보면 어울릴지 아닐지 단번에 알 수 있어요.

언젠가 꼭 서보고 싶은 무대가 있나요?
힙합 R&B 전문 채널 비이티(BET)에서의 무대요. 꿈은 크게 꾸는 게 좋다잖아요(웃음).

언제부터 뮤지션이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초등학생 때부터였어요. 학교에서도 항상 친구들이 몰려와 구경하는 그림 잘 그리는 애였죠. 전 그 타이틀이 싫었어요. 어른들은 뭘 하든지 ‘다솜이는 그림 그릴 거니까’로 단정 짓는 게 별로였죠. 그렇다고 공부할 생각도 없었지만요(웃음). 여느 또래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동방신기와 보아를 듣고 지내던 초등학교 시절을 보냈어요. 그때 처음으로 엄마 없이 혼자 시내에 나간 적이 있죠. 뭔가 멋있어 보이기 위해 음반 점에 들렀고, 그중 가장 ‘있어 보이는’ 앨범을 샀어요. 그게 어셔(Usher)가 상의 탈의하고 있는 <Confessions>였어요. 초등학생 혼자 시내에 나가서 멋진 앨범을 샀다는 것 자체로 뿌듯한 거예요. 집에서 반복해서 들었죠. 부모님께서 그게 무슨 말인지 알긴 하냐고 여쭤보셔도 계속 들었어요. 그 시절 소리바다로 디깅하며 듣다가 알리샤 키스(Alicia Keys)도 알게 됐어요. 그 순간 ‘이 여자처럼 되겠다’는 결심했죠. 정말 아름답고 멋졌거든요. 50 Cent의 ‘Candy Shop’을 들으면서 경악했죠. ‘뭐지, 세상에 이렇게 멋있는 게 있다니!’ 하면서요. 노래도 즐겼을 테지만, 그런 걸 듣는 저 자신에게 빠져버렸던 거죠.

허세의 긍정적인 효과네요
맞아요. 머릿속엔 온통 ‘내가 이걸 듣고 있는 걸 누가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거든요.

A post shared by SOMA (@somablu) on

타투가 많이 보여요. 그중 가장 좋아하는 건 뭐예요?
제일 최근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욘두를 추가했어요. 그래도 가장 좋아하는 건 일본의 우키요에 방식으로 그린 파도 위에 하와이언 서핑 보드를 타는 산타클로스예요. 하와이, 산타클로스. 제가 좋아하는 것만 모아놓은 거죠.

산타의 존재를 믿으시나요?
산타클로스가 전 세계 선물을 뿌리고 다니는 건 믿지 않지만, 존재 자체는 믿어요.

다가올 크리스마스에 선물 받을 수 있겠어요?
아뇨. 많이 울어서 못 받을 것 같아요.

힙합 커뮤니티를 훑어보면 소마 씨의 골수 팬이 많아요. 팬이 직접 연재한 인터뷰도 있고요. 자화자찬 한번 해주세요. 대체 본인에게 어떤 매력이 있길래 그럴까요?
얘기를 많이 안 나눠봤는데도 좋아해 주시는 게 신기해요. 반대로는 그래서 좋아해 주시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저는 솔직하게 행동하는 걸 좋아해요.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걸 누군가는 안 좋게 보기도 하지만 그런 거 신경 안 써요. 그게 제 매력이니까요.

그럼 본인이 좋아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마음을 표현하는 비결이 있나요?
어느 공간에서 호감 가는 사람이 있으면 계속 쳐다봐요. 눈 마주쳐도 피하지 않고 살짝 웃기도 하죠. 그리고 다음 단계가 가장 중요해요.

밀당’인가요?
그 사람이 시선을 느꼈다 싶으면 절대 안 쳐다보는 거예요. 저한테 조금이라도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제가 왜 안 쳐다보는지 궁금해하는 뉘앙스를 풍기겠죠.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얘기해주세요.
음악적으로 계속 성장해야 하겠죠. 그 외에도 사진 찍는 것 화장하는 것, 옷 입는 것, 그림 그리는 것도 좋아해서 다양한 방면에서 재미있는 작업을 많이 할 예정이에요. 예전에는 이도 저도 아닐 바에야, 음악 하나만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소위 ‘꼰대’처럼요. ‘음악가니까 음악만 해야지, 멋없게 뭐 하는 거야’라고 생각했었어요.

힙합’이었네요.
그런데 이젠 바뀌었어요. 하고 싶은 거 다 할 거예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정규 앨범은 내년 중순에 나올 거예요. 기대 많이 해주세요.

음악도 하나의 예술이에요. 예술가로서 ‘의미 있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쉽고 기분 좋게 들을 수 있는 사랑 노래는 세상에 이미 많잖아요.

 

 

 

 

Credit

  • 에디터 백가경
  • 포토그래퍼 홍안
  • 영상 김원
  • 헤어 이지은
  • 메이크업 이지은, 소마
  • 스타일리스트 소마
  • 어시스턴트 윤동관
닥터플레이보이 7월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