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id State Survivor

수민은 망설이지 않는다.

Solid State Survivor

신곡 ‘Mirrorball’엔 자극적 소스가 많이 들어갔어요. 음식도 자극적인 것을 되게 즐겨요. 그런 느낌이 오는 행동을 좋아하고. 작업할 때도 표현 방식이 센 편이에요. 예를 들어 곡에서 리듬이 팍팍 나오다 싹 빠지고 패드 계열 소리가 나오는 순간을 설명한다면 “여기서는 네가 분출을 한 뒤에 ‘현자타임’ 왔을 때를 상상해 봐”라고 말하는 식이죠.

이것도 순화시킨 거예요. 기술적으로 아무리 설명해도 느끼지 않으면 모르거든요. 결국 자기가 뭘 경험하고, 뭘 토대로 음악을 만드는지가 중요하고 거기서부터 진짜라고 생각해요. 섹스 중에 들은 얘기로 가사를 쓴 적도 있어요. ‘F**k Me’ 같은 곡은 사실 1절은 마스터베이션을 하는 내용이고 2절에선 그걸 관전하는 남자가 들어오는 거예요.

좋은 쪽으로 예민해질 수 있는 순간이잖아요. 날을 세우고 그런 게 아니라, 감정을 더 크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음악이든 이성이든 동성이든 처음 봤을 때 매력적이면 서슴없이 다가가요. 그걸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성격이죠. 단순하고, 좋은 일 있으면 흥분하고. 곡 쓸 때 소리도 굉장히 빨리 찾는 편이에요. 이게 100퍼센트 맞아, 생각하는 거예요. 거기서부터 직진. 한 번 들어서 좋으면 믿고 가요. 한 곡 안에 트랙 수도 다른 뮤지션에 비해 많지 않죠.

하지만 베이스 소리가 굉장히 앞에 있다든지, 보컬에 컴프레서를 엄청 건다든지 굉장히 빡빡하게 소리 잡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믹싱도 제가 하고요. 2016년 연말에 낸 ‘U & Me’부터 뭔가 포장 잘 된 담백한 물건을 내놓은 것 같아요. 사람들 반응을 보면서 더 탄력이 붙었고. 하지만 지금도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느껴요. 예전에 매력 없던 음악이 점점 좋게 들리고. 그것만으로도 저는 음악을 더 사랑하게 되고 있는 거잖아요. 올해는 정규 음반을 낼 거예요. 발매 시기는 4월, 늦어도 5월 전. 장기 계획은 잘 안 짜요. 당장 보고 듣는 것에 완전히 빠져서 허우적거리고 싶거든요. 지금은 회사에서 나와서 독립적으로 하고 있어요. 저 좀 야무진 것 같아요. 꽉 차 있고 단단한. 몸통은 작은데. 

음악이든 이성이든 동성이든 처음 봤을 때 매력적이면 서슴없이 다가가요. 그걸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성격이죠. 단순하고, 좋은 일 있으면 흥분하고.

Credit

  • 에디터 유지성
  • 포토그래퍼 김잔듸
  • 헤어 이지은
  • 메이크업 이지은
닥터플레이보이 7월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