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따의 매력

"늘 그렇게 생각한다. 나만 한 남자는 없다."

(왼쪽) 염따가 입은 스트라이프 수트는 VINTAGE by VINTAGESANTA, 페이즐리 패턴 셔츠 OBEY by WORKSOUT, 스니커즈는 CONVERSE, 붉은 밧줄은 RED CONTAINER 제품, (오른쪽) 요요가 신은 스니커즈는 VANS 제품, 염따가 신은 스니커즈는 CONVERSE 제품

Q1 최근에 택배 박스를 타투로 새겼다.
그냥 생각나서 했다. 타투는 생각날 때마다 즉흥적으로 하는 편이다.

Q2 안에 뭐가 들었나?
거기까지 생각 안 해봤는데, 후드 티셔츠가 들어있겠지?

Q3 SNS에 “문신하지 않은 여자와 키스하지 않겠다”라고 쓴 적 있다. 지금껏 본 타투 중 가장 섹시하다고 느낀 타투는?
타투보다는 다른 게 기억 남아서 모르겠다(웃음). 타투는 다 멋있다고 생각한다. 안 하면 늙어서 후회한다.

Q4 이번 화보는 <플레이보이 코리아>의 2019년 5월의 뮤즈이자 타투이스트인 요요와 함께 찍었다. 어땠나?
<플레이보이 코리아>라면 플레이보이답게 찍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 결과물을 못 봐서 모르겠지만 모델분도 섹시했고 촬영도 재미있었다.

요요가 입은 원피스 수영복 STUSSY 제품, 염따가 입은 오버올 CARHARTT VINTAGE, 헤드밴드와 탱크톱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Q5 음악, 후드 티셔츠 제작과 배송 등 모든 일을 혼자서 한다. 외롭다고 느낀 적은 없나?
혼자 일하는 게 좋다. 여태껏 그래왔다. 적당히 힘든 게 좋은 것 같다. 잘 되고 싶은 욕망이 있으면 외로움을 느낄 시간이 없다. 야망이 외로움을 이기는 거다.

Q6 엄청난 반응을 불러일으킨 굿즈 판매로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혹시 돈에 대한 생각이 전과 달라졌는지 궁금하다.
나는 바뀐 게 없다. 바뀐 건 사람들이다. 옛날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돈, 숫자에 별로 관심이 없다. 사람들은 다 숫자만 얘기하지만 나는 상황을 보는 거다. 돈을 벌기 위해 무언가를 하는 것은 재미없다. 그냥 내가 뭔가를 하니까 돈이 벌리는 거고, 지금은 돈 버는 방법을 알게 된 것뿐이다. 돈 버는 걸 좋아하는 건 아니다, 진짜로.

Q7 요즘 부쩍 많은 뮤지션들과 다양한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기억 나는 협업이 있다면?
전부 다 의미가 있고 기억에 남는다. 사이먼 디랑은 한동안 친구였지만 같이 뭘 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이제 나도 힘이 생기니까 그런 친구랑 같이하는 게 자연스러워졌다. ‘나도 올라왔구나’라고 느낌을 받았고 창모의 경우에는 원래부터 그의 팬이었다. 자주 보고 친하게 지내는 사이라 같이 놀다가 녹음한 것으로 앨범 <돈 Touch My Phone>을 내게 됐다.

요요가 입은 터틀넥 스웨터는 PERVERZE, 웨스턴 부츠는 P.A.R.O.S.H., 안경과 팬티, 스타킹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에이프런은 DARKROOM, 티클러는 FIFFTY SHADES OF GREY by RED CONTAINER 제품, 염따가 입은 아가일 패턴 니트는 THISISNEVERTHAT, 수트 팬츠는 VINTAGE by VINTAGESANTA, 스니커즈는 CONVERSE, 레오퍼드 안경은 INSTANT FUNK 제품

Q8 재킷 사진은 어떻게 촬영했나?
행사하러 가는 중에 안성 휴게소에서 만났다. 우동 먹다가 재킷 이미지를 만들지 않은 게 생각나서 안성 휴게소 주차장에서 한 장 박았다. 그냥 차 세워놓고 그 앞에서 찍었는데 제법 잘 나왔다. 직접 포토샵으로 잘라서 재킷 사진으로 썼다.

Q9 수록곡 ‘4 Times’에서 왜 4번인지 궁금하다.
무엇보다 단어가 주는 느낌이 좋아서 그렇게 만들었다. 그런데 4번 이상 할 수 있나?

Q10 횟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나 스킬이나 콘텐츠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나?
횟수는 별로 안 중요한 것 같다. 콘텐츠가 좋아야 횟수도 늘어나는 것 아닌가? 애매하네?

Q11 앨범 <MINA>는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지난 연인을 기록해야만 했던 이유가 있나?
항상 마음속에 있다. 계속 생각나는 걸 없앨 수는 없지 않나? 그냥 생각날 때 노래로 만들었다. 당시에는 인생에서 가장 많이 떠오르는 게 ‘MINA’였기 때문이다. 한 여자를 위해서 앨범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Q12 수록곡을 듣다 보니 연애를 참 잘할 것 같다.
잘한다. 한 번 사귀면 7년 정도 오래 만난다. 지금까지 여자친구 2번 사귀었다. 웬만하면 연애할 때 별문제가 안 생긴다. 내가 잘해주기도 하고 나도 그런 내 모습이 좋다. 솔직히 말해서 내가 헤어지자고 하기 전까지 헤어진 적도 거의 없었다.

Q13 그런 의미에서, “나는 정말 월드클래스 남친이다”라고 생각한 순간이 있었나?
늘 그렇게 생각한다. 나만 한 남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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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4 연애할 때 가장 만족스러운 순간은 언제인가?
싸울 때 빼고 전부 다. 여자친구랑 같이 있으면 좋으니까 연애를 하는 것 아닌가. 같이 통화하면서 목소리만 들어도 좋고 같이 밥 먹어도 좋고. 여자친구랑 있는 시간은 개인적으로 행복한 시간이다. 음악 작업하고 일하고 X나 힘들어도 여자친구랑 누워서 통화하거나 둘이 있으면 행복하다. 행복한 군대. 아무것도 안 하고 시키는 대로 하면 된다.

Q15 섹슈얼한 상황을 곡에 많이 활용한다.
기억에 남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음악 만드는 사람에게 감정적 동요는 곧 영감을 받는 순간이다. 물 마시는 것보다 섹슈얼한 순간이 강렬하니까. 그런 걸 잘 기억해뒀다가 최대한 나의 방식대로 전달한다.

Q16 팬들과 괴롭히듯 놀리는 듯 주고받는 SNS상 대화들이 재미있다. 어떻게 그런 사이가 가능한가?
기본적으로 재밌기 때문이다. 댓글이 다 웃기다. 웃겨서 너무 좋다. 나는 돈 세는 것보다 그런 걸 찾아보는 게 더 즐겁다. 통장에 얼마 들어왔는지는 확인하지 않아도 유튜브, 인스타그램 댓글은 다 찾아서 본다.

Q17 염따의 언어를 정리한 ‘염딸종합염어’도 나왔던데 최근 본 것 중에 제일 웃겼던 패러디는?
<어벤져스> 시리즈를 패러디한 게 생각난다. ‘토니스빠끄’랑 ‘피터빠끄’. 그게 진짜 웃겼다.

요요가 입은 브라탑과 쇼츠, 장갑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스니커즈 VANS 제품, 염따가 입은 핑크색 후드는 STUSSY by HEIGHT STORE, 팬츠는 VINTAGE by VINTAGESANTA, 스니커즈는 CONVERSE 제품

Q18 올드한 것과 구린 것의 경계는 뭐라고 생각하나?
엄연히 다르다. 올드한 게 구린 게 아니라 구린 게 구린 거다. 옛날 것일수록 멋있는 거 많다. 나만 해도 옛날 차가 더 멋있다고 생각한다. 오래됐거나 늙었다고 구린 건 아니다. 오히려 구린 사람들이 자기가 늙어서 구리다고 핑계를 대는 것이다.

Q19 얼마 남지 않은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대한 계획은?
12월에 앨범이 하나 나올 거다. 정규 음반은 내년이다. 12월까지 계획이 꽉 차 있다. 정규 앨범은 매년 하나씩 낸다고 했으니 내년 1월이 딱 1년 되는 날이다. 그때부터 만들든지 그해에는 낼 수 있을 거다.

Q20 마지막 질문이다. 이번 <플레이보이 코리아> 화보를 본 팬들에게 한 마디 남긴다면?
“얘들아, 내 일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염따와 요요의 화보 비하인드 영상은 여기에서 확인하세요.

Credit

  • 에디터 백가경
  • 모델 염따, 요요
  • 포토그래퍼 JDZ Jung
  • 영상 이종룡
  • 헤어 최무진
  • 메이크업 재롬
  • 스타일리스트 이잎새
  • 장소 다크룸
닥터플레이보이 7월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