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플보

섹, 전, 술 BEST 5

우리에게 익숙한 '오르가슴'도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디오니소스는 술의 신과 황홀경의 신을 겸하고 있다. 술을 마시고 섹스하면 유독 더 뜨거워지는 이유가 될지도 모르겠다. 미국에서는 술을 마시면 상대방이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비어 고글(Beer Goggle)’이라는 속어도 있지 않나. 곧 섹스를 앞둔 파트너와 술 한 잔 기울이면 그(혹은 그녀)는 대체로 더 섹시해지기 마련이다.  

물론, 음주가 섹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과학적으로 여전히 분분하다. 과도한 음주는 당연히 문제다. 하지만 적당한 알코올은 심리적 억압을 해소시키고 성욕을 북돋아 준다. 그래서, 섹스하기 직전에 마시면 특히 좋은 술 5가지를 모아봤다.

섹, 전, 술 BEST 5
Chonlatan Onlaor / Shutterstock

카르다몬-로즈 칵테일 장미와 오이가 들어간 헨드릭스 진, 수제 장미 시럽에 자몽즙을 넣고 마지막으로 알싸한 향의 카르다몬 씨를 넣어주면 아름다운 핑크빛의 ‘카르다몬-로즈 칵테일(Cardamom Rose Cocktail)’이 된다. 로맨틱한 컬러와 향기를 품은 이 칵테일 속의 카르다몬이 연인과 보다 정력적인 밤을 보낼 수 있게 해줄 것이다. 한국인들에게는 생소한 생강과의 작은 씨인 카르다몬은 외국에서 발기부전을 치료하기 위한 민간요법에 흔히 쓰인다. 특히 긴장된 신경계를 완화시켜 뇌에 긍정적인 영향은 준다니, 섹스는 두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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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구라 비우다스 레세르바 에레다드 브뤼 ‘세구라 비우다스 레세르바 에레다드 브뤼(Segura Viudas Reserva Heredad Brut)’는 적시에 수확한 마까베오가 들어간 스페인 전통 스파클링 와인이다. 전문 소믈리에에 따르면, 기포가 있는 와인이 섹스 전 무드를 잡는 데 훌륭하다고. 섹스 전 레드 와인은 긴장을 지나치게 완화시키는 반면, 스파클링 와인은 비교적 차갑게 음용하며 톡톡 터지는 미감 때문에 취기가 올라와도 둔하게 만들지는 않는다. 감각적인 보틀 디자인 또한 한껏 고취된 분위기를 절대 망치지 않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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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Ro Images Inc / Shutterstock

오르가슴 영화 <칵테일〉에는 ‘천사의 젖꼭지’, ‘해변의 정사’, ‘죽음의 발작’ 등 기상천외한 이름을 가진 칵테일들이 등장한다. 그중 가장 인기를 끌었던 칵테일, ‘오르가슴(Orgasm)’은 임펙트 강한 이름과는 달리 국제 바텐더협회 공식 칵테일 중 하나다. 보통 커피 리큐어, 베일리스 아이리시 크림, 아마레토가 어우러져 달콤하면서 부드러운 풍미를 내는데, 여기에 보드카를 섞으면 ‘스크리밍 오르가슴’이라는 더 강력한 명칭으로 불리게 된다. 시나몬 스틱이나 블랙 체리를 곁들여 먹기도 하는데, 그러면 비타민 B가 증가해 남녀 양쪽 모두의 성욕을 증가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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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분자주 ‘복분자’라는 단어를 한자 풀이하면 그 자체로 요강을 뒤엎는 열매라는 뜻이다. 동의보감에서는 ‘남녀의 양기와 음기를 보호하여 이것을 먹으면 오줌 줄기가 세져 요강이 엎어진다’라는 말이 나와 있을 정도로 예로부터 복분자는 정력 증강제로서 효능이 입증된 과일이었다. 복분자의 주산지인 고창군에서는 2004년도에 복분자를 영화 제목으로 상표 등록했는데, 그것도 에로영화에만 한정했던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있다. 지역사회에서 한국 정력 증강제의 상징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던 술이니만큼 보다 즉각적인 효능을 기대해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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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 Inellioglu / Shutterstock

블러디 메리 오이스터 슈터즈 보드카와 토마토 주스를 넣은 칵테일로, 외국에서는 해장술로 유명한 ‘블러디 메리 오이스터 슈터즈(Bloody Mary Oyster Shooters)’. 이 블러디  메리의 샷 글라스 밑바닥에 생굴을 넣고, 샐러리를 얹어주면 매콤하고 독특한 맛의 ‘블러디 메리 오이스터 슈터즈’가 탄생한다. 섹스 직전에 미끄러운 생굴을 넘기는 것은 언뜻 섹시하지 않아 보일 수 있다. 그렇지만 생굴에 함유된 풍부한 아연과 아미노산이 프로게스테론 생산을 증가시켜줄 거다. 굴의 비린 맛을 잡기 위해 얹은 셀러리도 흥분을 자극하는 호르몬인 안드로스테론을 발생시키니 빼놓지 말 것.

    

Credit

  • 에디터 백가경
  • 정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