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맛, 궁금해 허니

맥주에도 빨간 맛이 대세다.

젖산균을 사용해 붉은색을 띠는 벨기에식 맥주가 바로 레드 에일이다. 루비 컬러 혹은 홍차를 우려낸 듯한 붉은 컬러가 인상적인데, 하루가 멀다 하고 태양 빛이 뜨거워지는 이 계절에 특히 맛있다. 그 이유는 젖산균으로 발효한 탓에 은은하게 감도는 시큼한 맛이 입맛을 자극하기 때문. 라거의 산뜻한 청량함과 에일 특유의 묵직한 보디감을 두루 느낄 수 있어 마니아 층도 많은 편. 페일 에일이나 IPA처럼 쓴맛이 강하지 않아 초보자는 물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레드 에일의 매력이다. 벨기에를 넘어 미국, 스코틀랜드, 이탈리아에서도 레드 에일을 선보였는데, 최근 국내 크래프트 브루어리 더부스에서도 레드 에일을 개발한 바 있다. 

더부스 긍정신 무한 긍정 캐릭터인 연예인 노홍철을 레이블에 담았다. 레이블 만큼이나 경쾌하고유쾌한 풍미가 지배적. 감귤류에서 느낄 수 있는 시트러스 아로마에 토스트 빵, 캐러멜류의 달달한 아로마가 풍부하다. 쓴맛도 적어 에일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2018년, ‘대한민국 주류대상 크래프트 에일’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5%

브루독 파이브 에이엠 세인트 34살의 동갑내기 제임스 와트와 마틴 디키가 2007년 세운 브루어리 브루독. 베리와 캐러멜, 초콜릿 향이 어우러진 레드 에일로 달콤한 듯 쌉싸래한 아로마가 조화롭다. 2014년, ‘월드 비어 어워드’에서 금상을 받을 만큼 맛과 아로마는 이미 인정받았다. 5.0%

아마르코드 볼피나 레드 에일 이탈리아 영화 거장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나는 기억한다>에 등장하는 네 명의 여주인공을 캐릭터화한 아마르코드. 아펜니노 산맥의 천연수를 사용했으며, 수작업으로 재배한 원료만으로 생산했다. 루비 컬러의 레드 에일은 부드러운 크림과 은은한 몰트향과 시나몬 향이 특히 매력적이다. 6.5%

듀체스 드 부르고뉴 전형적인 플랜더스 스타일로 양조한 레드 에일로 마치 레드 와인을 연상시키는 컬러와 향기가 매력적이다. 신맛과 단맛의 밸런스가 특히 좋아 마니아 층이 형성될 정도. 볼이 넓은 글라스에 즐기면 아로마가 한층 풍부해지니 시도해볼 법하다.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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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터 김민지
  • 사진제공 Konstantin Savusia/Shutterstock
닥터플레이보이 7월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