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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누들 바, 미연

첫사랑 이름이 아니다.

맛으로 인연이 되는 공간. 누들 바 <미연>의 슬로건이다. 누들도 하나의 훌륭한 요리가 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곳으로 젊은 요리사들이 재기발랄한 요리를 내놓는다. 목진석 헤드 셰프와 김영빈 시니어 수 셰프를 필두로 다채로운 아시안 베이스의 누들 메뉴와 술과 조화로운 안주 메뉴를 선보이는 것. 파인다이닝에서 볼법한 식재료를 거침없이 사용하고 해외 키친에서 쌓은 조리 스킬과 아이디어를 쏟아낸다. 

이제 요리를 즐겨볼 차례. 편안한 테이블 자리도 좋지만 역시 10명 남짓의 바 자리를 추천한다. 끓는 물에 면을 삶고 중식 팬을 빠르게 돌리며 요리하는 셰프들의 분주한 몸짓을 코앞에서 볼 수 있는데, 가장 먼저 예약이 찰 정도로 인기가 많다. 요리를 마친 셰프는 손님에게 직접 서빙까지 하며 요리에 대한 설명도 빼놓지 않는다. 키친을 넘겨보며 셰프와 격식 없이 말동무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이곳의 매력. 홀로 문턱을 넘었을지언정 그 누구도 외롭지 않게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캐주얼한 음식을 다양한 사람과 나누고 싶어요.
하지만 생소한 식재료와 조리 테크닉으로 미연만의 색을 찾고자 했죠.”

런치는 누들 메뉴가 주를 이룬다. 아시안 퀴진을 베이스로 미국, 호주, 덴마크에서 탄탄하게 쌓은 조리 스킬과 영감을 접목시켰다. 지마장소스에 목이버섯 피클, 스리라차소스와 향유로 맛을 낸 ‘탄탄면’, 직접 만든 쯔유와 남해안 성게를 올린 ‘남해성게소바’가 대표적이다. 아쉬움이 남는다면 중국식 스팀 번을 다양한 필링으로 채운 메뉴 ‘포크’ ‘치킨’ ‘고추잡채’ 바오 번을 추가 주문해도 좋다. 특히 베지테리언을 위한, 고기 대신 건두부로 만든 고추잡채 바오 번은 꼭 한 번 맛보길. 

디너는 누들 메뉴와 술과 페어링 하기 좋은 안주 메뉴를 내놓는다. 제일 먼저 추천받은 메뉴는 아시안풍의 블랙페퍼 소스로 맛을 낸 ‘블랙페퍼소스쉘크랩’은 동남아 요리에서 영감을 받은 요리. 블랙 페퍼와 버터 그리고 태운 양파로 만든 소스가 에그 누들 사이 사이에 촉촉하게 베여있다. ‘치킨&와플’은 치킨과 와플을 함께 즐기는 미국에선 이미 익숙한 메뉴지만 한국에서는 시도하는 곳이 거의 없다. 매콤한 소스로 맛을 낸 치킨에 폭신폭신한 와플을 함께 내는데, 완벽한 와플을 만들기 위해 셰프가 반죽 레시피를 직접 개발하고 와플 메이커까지 들여왔을 정도.

‘노량진물회’는 노량진수산시장에서 공수한 제철 해산물을 아낌없이 넣고 만든다. 익히 알고 있는 제철 물회와는 전혀 다른 비주얼을 자랑하는데, 새콤달콤한 맛은 그대로다. 재료의 신선도만큼이나 재료의 조합이 특히 신선하다. 요리에 어울리는 주류는 메뉴판을 활짝 펼치면 나타난다. 중국식 백주, 맥주 그리고 와인이 준비됐는데, 그대로만 따라도 반은 성공한 셈. 조만간 타파스 메뉴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한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54길 14 지하 1층 문의전화 02-515-0066

Credit

  • 에디터 김민지
  • 포토그래퍼 이재훈
  • 영상 신동민, 윤경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