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플보

2018 아시안게임 관전 포인트

팝콘을 준비해도 될 만큼 극적인 장면들이 예상된다.

금메달과 병역 혜택
와일드카드로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 이번 아시안게임은 그가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2018년 월드컵 독일전 활약 이후 “예비군도 끝났지만 손흥민 대신 군대에 가겠다”, “국위 선양한 선수를 상대로 군 면제 혜택을 대폭 확대하자” 등 국민 청원도 넘쳐났다. 토트넘 홋스퍼 FC에서 활약 중인 그의 병역 이슈는 영국 축구팬들에게도 큰 관심거리. 손흥민 외에도 골키퍼 조현우(만26세)도 병역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가장 큰 고비가 될 16강전인 이란전은 특히나 혈투가 예상된다. 두 나라 모두 금메달 수상자는 병역 면제 대상자로 오르기 때문. 혈전은 23일 목요일 21시 30분(한국 시각 기준) 인도네시아 치카랑에서 열릴 예정이다.

하나된 마음으로, 남북단일팀
평창올림픽에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남북단일팀을 구성했다. ‘코리아COR’라는 남북단일팀으로 출전하는 종목은 여자농구, 카누와 조정. 특히 지난해 국제농구연명(FIBA) 아시안컵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북측의 에이스 로숙영의 활약이 기대된다. 2014 아시안 게임에서 남녀 모두 금메달을 따낸 바가 있는 한국팀이 북측 선수단과 함께 그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카누와 조정 종목에도 출전하는데, 한 달 전부터 충주 탄금호 조정경기장에서 손발 맞춰 온 남북 선수가 말 그대로 한배를 탄 셈. 

스포츠 스타들의 2세
박태환도, 손연재도 없지만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포츠 선수들의 2세가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이종범 야구 선수의 아들인이정후, 여홍철 도마 선수의 딸인 여서정이 각각 야구 경기와 도마 경기에 나선다. 여홍철의 기량을 훌쩍 뛰어넘는다는 여서정은 열여섯이라는 어린 나이에 첫 금메달을 노린다. 특히 이정후 선수는 야구 종목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이종범에 이어 사상 ‘금메달리스트 부자’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쌀딩크의 매직’
한국 경기만큼 관심이 쏠리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의 경기.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이 일본도 꺾으며 순항 중이다. 역대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인 8강 진출도 기대할 만큼 팀 전체가 한껏 고취된 상태. 바레인과 16강전을 펼치는 베트남과 한국이 붙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데, 두 나라 모두 승리할 경우 결승 코앞인 4강전에서 맞붙게 된다.  

Credit

  • 에디터 김민지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