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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틱 로드무비 <콜보이>

"사람을 기다리면 애가 타잖아, 그 느낌이 좋아"

에로틱 로드무비 콜보이

일본에서 사랑받는 배우 마츠자카 토리가 콜보이로 열연하는 이 영화는 솔직하고 맹랑하다. 명문대생인 료는 여자와의 관계에서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따분함을 느낀다. 그를 눈여겨본 회원제 클럽의 사장 시즈카는 료를 ‘정열의 시험’을 치르게 한 후 콜보이로 채용하게 된다. 이때부터 료는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 회원을 만나며 개개인의 성적 판타지를 채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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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특유의 지적인 역량을 한껏 발휘하여 ‘플라톤’을 얘기하며 상대의 마음을 열고, 우울하지만 시니컬한 표정으로 회원들의 마음을 녹인다. <콜보이>의 수위는 역대 19금 영화로 꼽히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만큼 세다. 영화 중간에는 침대 위에서 선글라스를 낀 채 관계를 하는 등의 다소 코믹한 판타지도 등장하여 지루할 틈이 없다고. 각기 다른 여성들의 욕망을 내밀하게 들여다보고 잘 대처하는 료의 노하우를 살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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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보이> 개봉 당일에는 섹스칼럼니스트 은하선이 참여하여 관객과 솔직한 대화를 나누었다. 영화 속 인물들의 감정을 사랑으로 보아야 하는지, 욕망으로 보아야 하는지에 대한 철학적 견해를 묻는 질문이 가장 많이 나왔다고. 이에 은하선 작가는 “사랑과 욕망의 경계를 구분 지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욕망을 사고파는 것 자체를 사람으로서 하지 말아야 하는 것, 사랑하는 사람끼리만의 것으로 정의하는데 사실은 그 누구도 명확히 설명할 수 없다. 도덕적인 질문에 대해 명확한 답을 할 수 없다는 점이 이 영화의 좋은 점이다”라고 답하며 영화의 의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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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여 다른 스타일의 섹스 장면을 연출하는데 실제로도 연령에 따른 성적 욕구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차이는 없다. 나이가 어릴수록 열려있다는 생각 자체가 판타지다. 2000년대 초반 <섹스 앤 더 시티>라는 드라마가 나오면서 섹스칼럼이 늘어났는데, 그때가 지금에 비해 오히려 검열을 거치지 않고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분위기였다. 지금은 본인의 욕망이 옳은 욕망인가, 혹시 나쁜 욕망은 아닌가 하며 검열하는 시대다. 그때에 비해 오히려 지금이 닫혀있는 느낌이다”라며 솔직한 감상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연령대에 따라 성적 욕망이 다른 것은 아니다. 그래서 다양한 세대가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필요한 것이다”고 덧붙이며 자유로운 섹스 토크의 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Credit

  • 에디터 백가경
  • 사진제공 얼리버드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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