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보이 클럽 뉴욕 오픈

"미식 경험이 풍부하고 교양 있는 밤을 즐기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다."

플레이보이 클럽 뉴욕 오픈

플레이보이와 머천트 호스피탈리티 사가 공동으로 ‘플레이보이 클럽’을 뉴욕에 다시 열었다. 뉴욕 맨해튼 지역의 여느 클럽과 차별화되도록 세련된 미식 경험과 교양 있는 ‘나이트 라이프’를 즐길 줄 아는 새로운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말이다. 

플레이보이라는 브랜드의 명성에 걸맞게 클럽 뉴욕은 웅장하고 환상적인 인테리어가 가장 돋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활동 중인 디자인 스튜디오 생크 피크리가 설계한 클럽은 총 4개의 섹션으로 나뉘는데, 화려하게 장식된 입구를 통과하자마자 가장 먼저 ‘플레이보이 갤러리’를 감상할 수 있다. 게스트는 양쪽 벽면에 걸린 바니 걸 작품을 감상하면서 플레이보이만의 아이코닉한 분위기를 돋울 수 있다. 복도를 지나서 위치한 ‘플레이보이 바’는 커다란 원형으로 설계해 지난 65년 간 플레이보이에서 아카이빙한 예술품을 전시한다. 조도가 낮은 무드 속에서 금색으로 빛나는 벽과 벨벳 소재의 가구들이 고급스러운 파티 분위기를 자아낸다.

플레이보이 클럽 뉴욕 오픈

다음으로 ‘플레이보이 라운지’를 돋보이게 하는 것은 약 2000톤의 물로 채워진 아쿠아리움이다. 푸르게 빛나는 물 한 가운데는 역시나 플레이보이의 시그너처인 레빗 해드 로고가 서 있다. 특히 이 공간은 플레이보이 맨션이 연상되도록 부드러운 소재의 천과 바로크풍의 천장, 대형 가죽 소파를 배치했다. 마지막으로 가장 프라이빗한 공간인 ‘레빗 홀’. 오로지 VIP 클럽 멤버만 출입할 수 있는 이곳은 비밀스러운 문 뒤에 지하 3개의 층으로 이어진다. 관계자에 따르면 플레이보이 클럽에서 가장 큰 전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며, 음악부터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훌륭한 메뉴까지 절대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라 전했다.

호화로운 경험의 중심에는 플레이보이 버니들의 상징적인 코스튬도 빼놓을 수 없다. 새로운 코버니 코스튬은 기존의 형태를 유지하되 이탈리아의 유명 디자이너 로베르토 카발리가 새롭게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사회적으로 ‘미투’ 운동이 거세지는 가운데, 몇몇 사람들은 버니가 지나친 성 상품화 대상이 아닌지에 대해 우려하기도 한다. 하지만 플레이보이 클럽 홍보 담당자 조이슬린 스캘런이 <뉴욕포스트>와 한 인터뷰에 따르면 “새로 문을 열 클럽에선 절대 여성을 눈요깃거리로 만들지 않을 것”이라며 “여성 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이 오더라도 자신 있게 보여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미국 유명 레스토랑 ‘노부’를 일으킨 셰프 리치 노타르와 전 세계에 단 236명뿐인 마스터 소믈리에 자격을 지닌 믹솔로지스트 프레드 덱스가 음식과 술을 전문적으로 컨설팅하여 보다 프라이빗하고 고급스러운 서비스를 기대해볼 만 하다.

클럽 뉴욕의 최고 운영자인 벤 콘은 “플레이보이 클럽을 뉴욕에 다시 오픈한다는 것은 사람들이 저희 브랜드의 유쾌하고 고급스러운 면을 만끽하기에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곳에서의 경험은 다른 플레이보이 클럽과 연계되고 다양한 이벤트, 미디어 콘텐츠, 나아가 세계적인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 할 수 있는 접점을 만들어낼 것이다”라며 클럽 뉴욕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1962년 12월, 뉴욕에 플레이보이 클럽 개장하자마자 1년 동안 공연 라이선스가 없었음에도 엄청난 인파로 붐볐다. 당대와 지금에는 굉장히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새로운 모토와 컨셉트를 통해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Credit

  • 에디터 백가경
  • 포토그래퍼 Steve Gomill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