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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요크, 영화 음악 감독 데뷔

영화 <서스페리아> 감독은 "꿈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톰 요크, 영화 음악 감독 데뷔

라디오헤드의 보컬리스트 톰 요크(Thom Yorke)가 영화 음악 감독이라는 새로운 타이틀로 팬 앞에 다시 선다. 라디오헤드의 공식적 발자취를 보면 새로운 이력이지만 톰 요크의 솔로 음반에서 보여준 실험 정신이라면 꽤 ‘당연한’ 행보다. 그 중심에 선 영화는 <서스페리아>라는 작품으로, 감독 다리오 아르젠토가 1977년 제작한 ‘명작’ 호러 영화다. 평론가 찰스 브라메스코의 말에 따르면 이 영화는 “환각을 초래하는 동시에 기쁨과 고통이 공존하는 지옥으로의 여행”이다.

이 원작을 최근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이란 작품으로 수면 위에 오른 감독 루카 구아다니노가 재해석했다. 실제 원작에서도 감독과 함께 음악을 맡은 이탈리아의 프로그레시브 록밴드 고블린의 협업이 세간의 관심을 모은 적 있는데, 음악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톰 요크와 구아다노의 만남이 이를 넘어설 것이라고 한다. 영화 공식 발표회에서 구아다니노는 톰 요크의 참여에 대해 “꿈이 이뤄졌다”고 표현한 바 있다. “우리의 목표는 불안하고도 변화무쌍한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 여기에 톰 요크보다 더 나은 사람은 없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톰 요크는 이번 사운드 트랙을 위해 이제껏 발표한 작품과는 거리가 있는 실험적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영화의 배경이기도 한 1977년 베를린을 배경으로 크라우트록 풍의 전자 음악과 피아노 발라드, 공포와 갈망을 부르짖는 보컬과 멜로디까지, 마치 음울한 주술 같은 음악을 탄생시킨 것이다. 톰 요크의 새로운 면모를 볼 수 있다는 점뿐만  아니라 영화 캐스팅도 기대된다. <설국열차> <옥자> 등 독보적인 배우 틸다 스윈튼과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다코타 존슨이 주연을 맡았으며, 미아 고스와 클로이 모레츠 등 독보적인 신예도 대거 출연하기 때문. 영화 <서스페리아>는 북미에서 11월 2일에 개봉하며, 국내 개봉일은 미정이다.

“혼신을 다하는 예술가들이 자기 자신을 버리고 마치 다른 영적 존재를 스스로의 육신에 받아드리는 것에 대해 영화는 일부 다뤄내고 있기도 하다. 톰 요크 또한 이런 식의 광기에 대한 이해가 있는 인물이었고 때문에 이 프로젝트의 가장 훌륭한 적임자라 할 수 있었다. 예술이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마치 이데올로기나 교리처럼 전이되는 과정을 담은 이 황량한 동화는 톰 요크의 심장박동 같은 감각을 통해 비로소 차가운 활력을 얻는다.” -한상철(불싸조)

Credit

  • 에디터 백가경
  • 영상출처 유튜브 'Amazon Studios', 'Thom Yor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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