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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볼 만한 전시 ‘키스해링’

"그림은 사람과 세상을 하나로 묶어준다. 그림은 마법처럼 존재한다."

요즘 가볼 만한 전시 '키스해링'
‘Dog’, Keith Haring

“그림은 사람과 세상을 하나로 묶어준다. 그림은 마법처럼 존재한다.” 아무리 무거운 주제를 다루더라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유쾌하게 해석하는 작가 키스해링의 대규모 전시가 열렸다. 특유의 굵직한 라인이 마치 음악처럼 살아 숨 쉬는 그의 대표작과 이제껏 선보이지 않았던 작품들을 포함하여 총 175점을 전시한다. 이는 키스해링 재단이 그의 탄생 6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히 셀렉한 작품들이다. 1980년대 팝 문화와 비트 세대의 영향을 받으며 등장한 그래피티 아티스트 키스해링은 예술계의 악동으로 급부상했다. 그는 예술의 폐쇄성에 의문을 가지면서 ‘그들만의 예술’을 부수기 위한 첫 프로젝트로 지하철 광고판에 분필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모든 이를 위한 예술을 표방한 그는 이후 1980년대를 휩쓴 클럽 문화, 팝 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드리면서 포스터를 그리거나 음악 앨범 커버를 디자인하는 등 대중을 위한 예술을 이어나갔다. 그는 1960년대의 미국 미술 씬을 주도했던 앤디 워홀과 만나면서 새로운 행보를 보여주었다. 두꺼운 선, 만화적 도상 등 팝아트를 따르면서도 또 다른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했다. 그는 소수의 사람만이 작품을 접하고 소장하는 시스템에서 벗어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작품을 접하고 소장할 수 있도록 뉴욕과 도쿄에 팝 숍을 열게 된다. “팝 숍을 열면서 나는 지하철 드로잉과 같이 내 작품을 매개로 사람들과 계속해서 소통하길 원했다.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에게 내 생각들이 어필하길 원했고, 그래서 이 공간이 소수의 컬렉터들이 와서 작품을 사는 공간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 심지어 어린이들도 와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이기를 바랐다.” 10년간 불꽃처럼 자신의 예술혼을 불태웠던 키스해링의 연대기는 내년 3월 17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배움터에 있는 디자인전시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휴관일은 없으며 티켓 가격은 1만 3000원.

Credit

  • 에디터 백가경
  • 영상 백가경
  • 사진제공 서울디자인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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