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플보

새해에 상상하는 생의 마지막

2019년 딱 1년만 살 수 있다면 무엇을 할 건가요?

새해에는 새로운 계획과 다짐이 넘쳐난다. 적금을 들거나 몸매 관리를 하거나 꿈꾸던 회사로 이직하거나, 모두들 영원히 살 것처럼 말이다. <플레이보이>는 반대로 묻고 싶어졌다. ‘새해에 생의 마지막 날을 상상해보면 어떨까?’ 그래서 우리는 2019년 단 1년만 산다면 무엇을 할 건지, 지금 당장 만나는 애인과 계속 만날 건지 말 건지에 대해 물었다. “죽음은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이라 말했던 스티브 잡스의 말처럼 죽음을 떠올렸을 때 더 기발하고 절실한 다짐이 생겨날지도 모르니까.

Q1 2019년 12월 31일까지만 살 수 있다고 상상해보세요. 당신은 지금의 연인과 헤어지겠습니까?
과반수 이상의 응답자가 ‘헤어지겠다’고 답했다. 나머지 40%는 헤어지지 않겠다고 답했다.

 

Q2 한 해만 살 수 있다는 소식을 들은 (1)’첫날’과 2019년 (2)’마지막 날’ 무엇을 하겠습니까?

“1. 모든 통장의 적금을 깬다. 퇴사한다. 집을 나온다. 휴대전화를 죽인다. 2. 편지를 쓴다.” 여성 A

“첫날은 너무 울 것 같아요. 저는 벽에 X칠 할 때까지 살려고 했거든요. 마지막 날에는 가족들과 촛불을 켤 거에요.” 여성 L

“첫날 은행을 털고 마지막 날 감방에서 콩보리밥을 먹을 것이다.” 남성 K

“첫날은 고민하다가 시간을 다 보낼 것 같아요. 무슨 일을 하며 일 년을 보낼지 말이에요. 그리고 마지막 날도 고민하다가 하루를 보낼 것 같아요. 내가 잘살았는지 잊고 지낸 사람은 없는지 한 해를 돌아보면서요. 맞아요. ‘진지충’입니다.” 여성 K

“첫날은 끌어다 쓸 돈 다 모아서 롤스로이스와 포르쉐 람보르기니 페라리 렌트, 장기 기증, 가족한테 말하기, 세계 여행 계획 짜기. 마지막 날은 가족과 연인에게 작별 인사를 고하고 세계 여행 중 가장 좋았던 장소를 골라 조용히 사라짐” 남성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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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터 백가경
  • 사진제공 sergeykot / 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