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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우리 소리, 서울소리

프로젝트는 끝나지만 굿 소리 비트와 민요 멜로디는 귓가에 오래 맴돌 것이다.

어드바이저인 DJ 소울스케이프와 Choice37

지난 봄부터 시작된 레드불(Red Bull) 뮤직 서울소리의 여정이 끝을 향해 달려간다. 12월 28일부터 1월 5일까지 서울시청과 광장에서 전시와 공연 그리고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며 그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서울소리는 한국 고유의 소리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전통의 의미를 고찰하고 확장하고자 시작된 프로젝트로 2명의 어드바이저(소울스케이프와 Choice37)을 중심으로 8명의 젊은 프로듀서(FRNK, PEEJAY, SIMO, LIONCLAD, IOAH, AKIMBO, ZAYVO, YANGYANG)가 함께했다.
28일, 서울시청 태평홀에서는 8인의 프로듀서가 한국 전통 악기 샘플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원을 발표하고 대중에게 선보이는 자리를 가졌다. FRNK의 ‘MANSHIN’은 박찬경 감독의 영화 <만신>에서 영감을 받은 곡. 김금화 선생의 목소리를 샘플링하고 곡 중간중간 다채로운 국악기 샘플이 존재감을 드러내며 극적인 변화를 만들어낸다. 프로듀서 YANG YANG은 민요 매화타령을 자르고 붙여 ‘MAEHWA’를 완성했는데, 거문고와 다양한 타악기로 간결하지만 효과적으로 새로운 현대 음악을 표현해냈다는 평이다.

공연 중인 라이언클래드와 국악 연주자

그리고 이미 국악을 자신의 음악에 자연스럽게 접목해온 프로듀서 AKIMBO는 피리, 장구, 아쟁, 징 등 소리를 그대로 살리며 ‘JIRISAN BREEZE’를 선보였다. 지리산 산들바람이 절로 떠오르는 여유로운 곡의 흐름으로 잠재돼있는 흥을 깨우기에 충분했다. 우리는 이날, ‘전통’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받아들이고 나아가 어떻게 확장할 수 있는 가에 대한 물음에 유쾌한 답을 찾았다. 정통 국악 역시 고루하지 않은, 보존해 나가야 하는 가치 있는 소리 문화임을 재확인하는 여정이었다. 공개된 음원은 애플 뮤직을 비롯해 국내외 음원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레드불 뮤직 서울소리의 여정은 끝나지만 올 하반기 개관하는 우리소리박물관을 통해 더 가까이에서 우리 소리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seoulsori.com

Credit

  • 에디터 김민지
  • 사진제공 레드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