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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 #영화예매 #성공적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쯤 서로가 더 각별하게 느껴지는 건 영화 탓이다.

“같이 떠나버리자” <콜드 워>  영화 <콜드 워>를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흑백 화면과 음악이다. 1952년 냉전 시대의 베를린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시대적, 정치적 한계를 뛰어넘고자 망명을 약속하는 연인의 이야기를 그린다. 칸영화제를 비롯하여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릴레이 수상을 이어가고 있는 감독 파벨 파를리코브스키는 이 작품에서 그의 연출력을 맘껏 뽐냈다. 그는 깊이가 느껴지는 흑백의 장면들로 영화를 구성했으며 외에도 4:3 화면 비율을 택하여 클래식한 감정선과 당대 상황에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무언가를 ‘보는’ 일 자체가 피곤한 요즘,  <콜드 워>의 정제된 아름다움 한 가운데 앉아보는 건 어떨까. 

 

“그럼에도 널 좋아해” <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 “연애도 포기하는 시대”라고들 말한다. 영화가 이러한 시대를 위로할 수 있다면 대체로 두 가지 방법이 있을 것이다 ‘이곳’과 전혀 다른 판타지적 세계로 도피할 수 있게 해주거나, 시궁창 같은 곳에서 희망을 찾는 방법을 귀띔해주거나. 동명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도쿄의 밤하늘은 가장 짙은 블루>는 후자의 경우다. 낮에는 간호사로 밤에는 바에서 호스티스로 일하는 미카와 하루 벌어 하루를 사는 일용직 노동자 신지는 도쿄에서 우연히 만나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도시를 사랑한 순간 자살한 거나 마찬가지야”라는 영화 속 대사처럼 황량한 도시에서 연인의 활기가 되어줄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만든다.

 

“이 세상에 너만큼 강한 사람은 없어” <험악한 꿈> 첫사랑의 설렘과 스릴 넘치는 내러티브가 공존하는 신선한 영화. <렛미인>을 떠오르게 만드는 이 영화는 의미심장한 제목 덕분에 더 눈길이 간다. 10대 소년 조나스는 우울증에 걸린 엄마와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지내다 또래 소녀 케이시를 만나 점차 가까워지게 된다. 10대의 풋풋한 로맨스를 펼쳐가는가 싶더니 가정 폭력을 일삼는 아버지, 그에게 어떤 제재도 가하지 않는 폐쇄적인 동네가 등장하면서 두 주인공의 목을 조르기 시작한다. 결국 이 둘은 마을을 함께 탈출하기로 결심한다. 희망이라고는 보이진 않는 곳에서 연약한 10대들은 어떻게 사랑을 지켜나갈지 애인과 함께 확인해보길 바란다.  

Credit

  • 에디터 백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