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뽕’에 ‘국뽕’ 더하기

'국뽕'에 취한 김에 한국 선수들의 역대 챔피언스리그 활약상을 모았다.

‘손흥민’ 18/19 8강 2차천(vs 맨체스터 시티 FC)
‘손흥민의 2골 덕분에 주장 케인이 그립지 않았다’ ‘아시아 최고, 박지성을 넘었다’. 지난 새벽, 토트넘 홋스터를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이끈 손흥민을 두고 하는 평가다. 팀은 3-4로 졌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결국 토트넘이 4강에 안착. 구단 역사상 57년 만의 쾌거이자 박지성과 이영표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3번째 4강 무대 진출이다. 팀 내 최고 평점인 8.8을 받은 손흥민은 1:0으로 지고 있던 전반 7분, 첫 골을 넣고 다시 3분 후 역전 골을 터트렸다. 맨시티 구장에 태극기가 펄럭이는 순간, 우리는 이성이 마비되고 국뽕에 취해버렸다.

‘박지성’ 09/10 16강 2차전(vs AC 밀란)
‘손세이셔널’ 이전에 박지성이 있었다. EPL로 진출한 최초의 한국인이자, 아시아 축구의 전설이자 우리의 자랑이자 동시에 사랑이다. 우리는 그가 활약할 때마다 ‘국뽕’에 취했다. 지능적인 움직임과 비현실적인 활동량으로 팀 전술의 핵심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선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무려 7시즌을 뛰며 수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는데,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크게 활약했다. 2008년 아시아인 최초로 결승전에 출전하기도 했지만 10/11년 AC 밀란 2차전에서의 활약은 두고두고 회자된다. 상대 팀의 핵심 플레이어인 피를로의 발을 꽁꽁 묶어 ‘피를로를 지운 경기’라 평가 받는다. 골도 한 골 기록했는데, 정말 대단했다.

‘이영표’ 04/05 4강 2차전(vs AC 밀란) 
PSV 시절 박지성과 코리언 듀오였던 그는 양발을 자유자재로 쓰는 공격형 윙백이었다. 특히 측면에서 전방으로 올려주는 크로스가 예술이었다. 2005년 출전한 AC 밀란전에는 세계적인 플레이어 카푸를 앞에 두고 특유의 ‘헛다리 집기’와 날카로운 크로스를 선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박지성이 득점을, 이영표가 어시스트를 기록한 바 있다.

‘박주호’ 11/12 16강 2차전(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나은이 아빠, 파주호’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선발 출전한 적 있다. 울산 현대로 이적하기 전, 11/12시즌에는 스위스 바젤 소속으로, 13/14시즌에는 독일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출전했다. 특히 바젤에서 뛰었을 당시 맨유의 박지성과 만나 ‘코리언 더비’가 성사됐는데, 박주호가 출전한 바젤이 2:1로 맨유를 꺾으면서 16강에 올랐다. 풀 타임을 소화하며 견고한 수비력을 보여준 것이 16강 진출에 큰 힘이 됐다.

‘정우영’ 18/19 조별예선 (vs SL 벤피카)
만19세의 나이로 한국인 최연소 출전을 기록했다. 벤피카와의 E조 조별예선 5차전에서 후반 36분 토마스 뮐러와 교체 투입. 만 21세로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한 ‘손세이셔널’ 보다 약 2년을 앞당겼다. 그의 기록은 만19세하고도 69일.

Credit

  • 에디터 김민지
  • 사진제공 토트넘 홋스퍼 FC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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