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내한이 남긴 것들

‘65억의 날강두’라는 별명을 얻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쇼
유벤투스 FC와 팀 K리그의 친선 경기는 50분이나 지연됐다. 서울 상암경기장을 가득 채운 6만 5천여 명의 관중은 빗속에서 경기가 시작되길 애타게 기다렸다. 가까스로 경기가 시작됐지만 유벤투스의 핵심 선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끝내 출전하지 않았다. 45분 이상 출전이 명시된 계약 사항을 무시한 것. 몸도 풀지 않고 경기 내내 벤치를 지켰고, 이렇다 할 인사도 없이 락커 룸으로 사라졌다. 출전과 관련된 질문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라고 답했는데, 이마저도 유벤투스 감독 사리를 통해서였다. 진심 어린 사과도 없었다. 논란을 키운 것은 호날두가 귀국 직후 ‘집에 와서 좋다’라며 러닝 머신 위에서 운동하는 영상을 올린 것. 그의 화려한 플레이를 기대했던 축구 팬들은 ‘한국을 우롱한 것’이라며 분노했다. 결국, 손해 배상 책임을 묻는 진단 소송 플랫폼 ‘화난사람들’에서 이날의 노쇼에 대한 집단 소송 원고를 모집하는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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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한 영어 인터뷰?
KBS 아나운서 이혜성이 유벤투스의 골키퍼 부폰과 인터뷰를 시도했다. 이탈리아 출신인 그에게 영어로 인터뷰했고, 시청자들은 1분가량 자막도 없이 둘의 영어 대화를 들어야만 했다. 시간에 쫓기듯 미숙한 진행이 그대로 방송됐다. 호날두의 노쇼 이후 논란이 가중되면서 이혜성 아나운서는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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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KBS 아나운서 이혜성입니다. 7월 26일 금요일 유벤투스 전 말미에 있었던 저의 미숙한 인터뷰 진행으로 시청자 여러분들께 큰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경기가 지연되고 여러가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서 당초 계획에 없던 부폰 선수와 인터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빠듯한 시간이 주어져 통역단계를 한번이라도 줄이고자 영어로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으로 부폰 선수에게는 양해를 구했지만, 정작 시청자분들의 입장은 고려하지 못한 미숙한 진행이었습니다. 여러가지로 아쉬웠던 경기에 저까지 불편함을 드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시청자 여러분들이 남겨 주신 말씀들 전부 잘 읽어보고 개선해나가겠습니다. 또한 공영방송의 아나운서로서 모국어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이혜성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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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를 보고 싶거든 이탈리아로 와라. 비행깃값 주겠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통역을 맡은 알베르토는 사리 감독의 발언을 건너뛰었다. 경기와는 무관한 내용이었고, 통역 전공이 아닌 그가 100% 그 의미를 전달하지 못 할거라는 염려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감독의 뉘앙스는 전혀 달랐으며 오히려 사과의 의미가 담겨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탈리아 현지 매체인 <일 비안코네로ilBiancoNero>는 다르게 생각했다. 사리 감독의 경기 직후 기자 회견 또한 문제가 됐다고 했으며, 그의 기자 회견을 ‘특히 환영받지 못할 인사였다’라며 비판했다.

Credit

  • 에디터 김민지
  • 사진제공 Marco Iacobucci EPP/Shutterstock, K리그 인스타그램(@kleague), 이혜성(@amazingc0met), 알베르토 몬디(@elal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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