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부산에 가면

BIFF와 함께 가야만 하는 몇 곳을 추렸다.

영도에 가면 <신기산업>
태종대로 유명했던 관광지 영도가 젊은 관광객으로 가득한 데는 이유가 있다. 바로 부산 영도가 낳은 아이돌 스타 강다니엘과 ‘신기산업’ 때문이다. 부산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한 <신기카페>는 1987년 방울 공장으로 시작해 다양한 철제용품을 만들어 온 신기사업이 철제 공장과 사무실을 개조해 만든 공간이다. 이후 주변으로 다양한 형태의 공간을 늘려 갔는데, 이 공간이 하나의 빌리지처럼 연결된다. <신기카페>의 지하로 내려가면 재치있는 잡화로 가득한 <신기잡화점>이, 잡화점을 나오면 허기와 추억을 채워줄 분식점 <식분도영>이 자리하고 있다. 가장 인기가 좋은 곳은 울창한 나무로 둘러 쌓인 <신기숲>. 복잡한 부산항에서 완전히 분리된 듯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카페로 필터 커피와 오븐에 구워낸 디저트가 인기다. 큰 유리창 너머로 느껴지는 계절의 변화 또한 매력적인 곳이다. A 부산 영도구 와치로 51번길 2 T 070-8230-1116

새롭게 태어난 건어물 어판장 <B.4291>
1958년 지어진 수협 건어물 위판장 건물이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B.4291>은 도시 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프로젝트로 컴퍼니 ‘리본 프로젝트’가 기획, 운영 중이다. 과거의 부산과 현재의 부산 문화, 예술 그리고 음식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건물 외관은 지어질 당시의 외관을 그대로 보존했다. 재정비된 건물 내부는 건어물을 판매하는 ‘남포 조인트 마켓’과 디자이너와 협업한 다양한 굿즈를 만나볼 수 잇는 ‘B.Studio’, 팝업 이벤트를 할 수 있는 공간 ‘B.Pop-up’으로 구성돼있다. 2층에는 스페셜티 커피를 판매하는 ‘셀로스터스’와 프라이빗 파티를 즐길 수 있는 ‘B.Room’이 자리했다. 9월 오픈 파티 후 재정비한 <B.4291>은 10월 14일 정식 오픈할 예정.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의 부대 행사인 ‘살롱 드 비프’도 바로 이곳에서 열렸다. A 부산 중구 용미길10번길1 T 051-256-4291

세월만큼 진한 부산의 노포 <백화양곱창>
자갈치 시장 뒤편, 으슥한 골목 중에서도 왁자지껄한 소리가 세어 나오는 부산 현지인만이 찾는 곱창집이다. 1959년 문을 연 <백화양곱창>은 10여 가게가 하나의 아케이드를 이루고 있는 곳. <플레이보이> 코리아가 찾아간 곳은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한 ‘1호집’이다. 9명 남짓이 앉을 수 있는 바 형태의 가게에서 신선한 소의 염통(심장)과 막창(위), 대창(소장)을 소금구이와 양념구이로 내놓는다. 그중에서도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소금구이가 인기. 주인장이 눈앞 연탄 석쇠에 바로바로 구워내는데, 알맞게 익은 양곱창을 개인 접시에 일일이 챙겨주는 모습이 꽤 정감 있다. 윤기 나게 구워낸 양곱창을 간장과 마늘을 넣은 특제 소스에 콕 찍어 입에 넣으면 매캐한 연기도 몇 번이고 감수할 아량이 생긴다. 한국인의 디저트인 볶음밥도 놓칠 수 없는 별미. A 부산 중구 자갈치로23번길 6 T 051-257-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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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터 김민지
닥터플레이보이 7월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