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서 디자인 배우기

넷플릭스 시리즈 <앱스트릭트: 디자인의 미학>으로 애인이랑 침대에서 똑똑해지자.

<앱스트랙트: 디자인의 미학> 시즌 2에 등장하는 MIT 교수 네리 옥스만

디자인, 미술, 패션 등의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요즘 화젯거리인 넷플릭스 시리즈가 있다. 최근 시즌 2까지 선보인 <앱스트랙트: 디자인의 미학>은 매회 창의적인 직업에 종사하는 예술가들이 어떻게 사고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나가는지, 그 과정을 감각적으로 담은 다큐멘터리다. 첫 번째 시즌에서는 <더 뉴요커>의 표지 일러스트레이터 크리스토프 니만, 신발 디자이너 팅커 햇필드, 그래픽 디자이너 폴라 셰어 등이 등장하며, 두 번째 시즌에서는 예술가 올라푸르 엘리아손, MIT 미디어랩 교수 네리 옥스만, 의상 디자이너 루스 카터 등의 이야기를 담는다.

아마도 당신이 상상하는 다큐멘터리의 문법과는 한참 다를 것이다. 이 시리즈에 프로듀서로 참여한 영화감독 네빌 모건과 전 <와이어드> 편집장이었던 스캇 대디치의 훌륭한 미감 덕분이다. 예를 들어 일러스트레이터를 소개할 땐 전체 화면에 그의 드로잉과 스케치가 살아 움직이며 스토리에 끊임없이 관여한다. 한 사람의 분야와 컨셉트에 맞춰 최적의 형태로 ‘예술과 영감’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Netflix and Chill’이라는 표현이 애인과 함께 쉬면서 어울려 노는 관용어로 쓰인다. 침대 위에서 애인과 함께할 만한 유익한 목록 중 <앱스트릭트: 디자인의 미학>도 넣어보는 건 어떨까? 가장 쉽게, 흥미로운 방식으로 창의력을 필요로 하는 일에 굉장한 영감이 돼줄 것이다. 2017년 첫 번째 시즌이 방영된 이후로 전 세계 매체들의 추천사를 아래에 정리했다.  

시즌 1에 등장하는 일러스트레이터 크리스토프 니만

<앱스트랙트: 디자인의 미학>은 넷플릭스가 지금껏 보여준 것 중 최고의 쇼. 디자인이라는 주제에 얼마나 기여했는지에 의문점은 없다. 시각적 요소와 만듦새는 여전히 훌륭하다. 디자인의 미학에 대해 가볍게 이야기하지 않지만 동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비주얼과 살아 숨 쉬는 세련된 이미지를 보여준다. (중략) 이번 시리즈를 관통하는 하나의 중요한 테마는 끊임없이 솟아나는 가능성이다. – <인디와이어> 스티브 그린

결과적으로 <앱스트랙트> 시리즈의 목표는 디자인과 미학, 그 실체를 파헤치는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디자인의 지극히 일부분으로만 꽉 차 있다. 책상 위의 잡동사니부터 우리가 앉아 있는 이 건물까지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왜 이렇게 생겼는지’에 대한 질문을 더 이상 하지 않는다. 누구든지 그 실체에 대해 궁금해할 인간의 재능과 독창성을 여기에서 보여준다. – <옵서버> 헬렌 홈스

시즌 2에 등장하는 의상 디자이너 루스 카터

“내게 영감을 주는 영웅들은 랭스턴 휴즈, 볼드윈 제임스, 니키 지오바니, 소니아 산체스예요. 극작가, 시인들이죠” 패션 디자이너 루스 카터가 이 다큐멘터리 시리즈에서 한 말이다. 지극히 예상할 만한 목록은 아니다. 그들 중 누구도 의상 디자인 분야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다. 카터는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 여성으로 의상 디자인으로 오스카상을 거머쥔 인물이다. 그녀의 눈부신 이야기는 <앱스트릭트: 디자인 미학>의 최신 에피소드 중 하나다. (중략) 이번 시리즈의 주제인 ‘디자인의 미학’에 대해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카터 같은 사람들은 자신에게 영감을 준 것에 대해 얘기한다. 예술적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캣닙’이 되어줄 것이다. – <뉴욕타임스> 가베 콘

“이번 시리즈는 개인적인 열정에 깊은 울림을 줄 것이다. 창의성의 근원은 무엇인지 그 본질적인 질문에 다가가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 – 영화감독이자 프로듀서 모건 네빌

시즌 1의 미술감독 에스 데블린

“두 번째 시즌은 본래의 취지와 더불어 새롭고 다양한 견해를 보여준다. 일상에서 일할 때 어떻게 창의성을 발현하는지 미래를 디자인하는 사람들의 시각에서 찾아낸다. 전 세계 미술과 디자인에 종사하는 새로운 사람들뿐만 아니라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심 있는 누구에게든 계속해서 영감을 주길 바란다.” – 전 <와이어드> 편집장 스캇 대디치

“이 쇼는 유튜브에 올라오는 언박싱이나 해체 영상을 보는 것만큼 만족스럽다. 불투명한 것을 속 시원히 보여주기 때문이다. 완벽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어떤 것이 왜 저리도 매력적인지, 디자이너나 건축가, 예술가가 일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 <와이어드> 리즈 스틴슨

시즌 1의 신발 디자이너 팅커 햇필드

“나이키 디자이너 팅커 햇 필드가 등장하는 에피소드가 독자들에게 가장 흥미로울 것이다. 물론 디자인이 관심이 있다면 나머지 에피소드도 계속 살펴보고 싶을 것이다. 각 디자이너가 어떤 프로세스와 어떤 영감으로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지 감상할 수 있다. 창의성에 대한 다수의 다큐멘터리는 “삶으로서 일”을 마치 위인전처럼 자전적으로 보여준다. 하지만 이 시리즈는 ‘과정’을 이야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략) <앱스트랙트>는 당신이 다큐멘터리 세계에서 봐왔던 많은 것들과 다른 무엇인가를 만들어냈다. 창조의 영역으로 가는 현실적인 방법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 <하이스노바이어티> 브렌덴 갤러거

Credit

  • 에디터 백가경
  • 사진제공 넷플릭스
닥터플레이보이 7월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