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게 돌아온 씨름

“유튜브 이거 나한테 왜 추천한거야? 그런데 고마워”

1년 전 게시된 씨름 대회 영상이 재발굴되면서, 뜨겁게 돌아왔다. 키워드로 알아본 2019년 씨름의 세계.

200만
‘제15회 학산 배 전국장사씨름대회-단체전 결승’ 영상의 조회 수다. 유튜브의 추천 알고리즘으로 다시 ‘떡상’ 중인데, 지금으로부터 1년 전 결승에서 맞붙은 두 씨름 선수의 영상으로 섬네일이 한몫했다. 그동안 보지 못한 아이돌 같은 곱상한 외모와 탄탄한 몸의 씨름 선수들이 섬네일을 장식한 것. 샅바를 붙잡은 손에서 느껴지는 팽팽한 긴장감, 기술에 따라 움직이는 선수들의 성난 근육, 모래판을 뒹굴며 달라붙은 등의 모래까지. 모래 위 선수들의 원초적인 움직임을 보고 있자니 짜릿하기까지 하다. 영상에는 “이 좋은 걸 어르신들만 보고 있었네” “20번째 보고야 알았습니다. 누가 이겼다는 걸…”이라는 댓글을 포함해 약 1만 5천 개의 댓글이 달렸다. 6분 51초는 아무래도 짧다.

황찬섭
200만 조회수를 기록 중인 영상의 주인공은 황찬섭이다. 현재는 연수구청 씨름단 소속의 씨름 선수로 주특기는 ‘들배지기’와 ‘안다리걸기’다. 서인국과 여진구를 섞어놓은 외모로 ‘씨름돌의 센터’로 자리잡았다.

박정우
황찬섭이 ‘씨름돌의 센터’라면, 박정우 선수는 ‘박지훈’ 정도의 인기를 끌고 있다. 그는 의성군청 마늘씨름단 소속의 태백장사로 2019년 6월 횡성에서 열린 단오장사씨름대회의 태백장사다. 그의 주특기는 역시 ‘들배지기’.

https://www.instagram.com/p/Bkrx-7JhzbU/?utm_source=ig_web_copy_link

나는 씨름선수다
2017년, 대한씨름협회가 제작한 캠페인이다. 다양한 씨름 기술을 보여주는데, 이상하게 두근거린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2018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는데, 남북공동으로 등재돼 더욱 의미 있다. 앞서 2017년 1월에는 한국의 전통 레슬링 씨름이 국가무형문화제 제131호로 지정된 바 있다.

55가지
우리나라 씨름에는 무려 55가지의 기술이 있다. 쓰는 부위에 따라 손기술, 다리기술, 허리기술, 종합기술로 나뉜다.

직관의 기회
올해 2번의 씨름대회가 남았다. 11월 18일부터 7일간 ‘위더스제약 2019 천하장사 씨름대축제’가 열리고, 12월 12일부터 4일간 ‘대통령 배 2019 전국씨름왕 선발대회’가 예정됐다. ‘씨름돌’의 현란한 경기를 직관할 수 있는 기회로 각각 충청남도 예산군 <윤봉길체육관>과 충청북도 영동군 <영동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태백에서 금강까지 – 씨름의 희열
국내 씨름 선수가 모여 최강자를 가리는 KBS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이다. 금강급(90kg 이하)의 젊은 경량급 씨름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며, 11월 말 방영을 앞두고 있다.

Credit

  • 에디터 김민지
  • 사진제공 대한씨름협회, 황찬섭 인스타그램(@chan_seob2), 박정우 인스타그램(@jjook_jjung)
닥터플레이보이 7월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