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의 펭수

EBS 연습생이 쏘아 올린 작은 공.

무언가에 놀란 듯 작고 동그란 눈에 반쯤 벌어진 입. 신장 2.1m에 비해 앙증맞게 뻗은 팔을 한 자이언트 펭귄 ‘펭수‘가 대세다. ‘펭수’는 2019년 EBS에 입사한 10살 연습생으로 한국 최고의 크리에이터를 꿈꾼다. 본래는 교육프로그램 <자이언트 펭TV>의 펭귄 캐릭터로 등장했으나, 사회적 틀을 파괴하는 걸쭉한 입담으로 ‘어른들을 위한 B급 뽀로로’라는 별명을 얻었다. 펭수가 개설한 유튜브 계정은 구독자가 77만이 조금 넘는다. “선배님 잔소리는 그만하시죠” “눈치 보지 말고 원하는 대로 살아라. 눈치 챙겨” 등 당당하고 거침없는 사이다 발언으로 특히 2030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직장 최고 상사인 EBS 사장의 이름 ‘김명중’을 부르며 아슬아슬 선을 넘나든다. 우리 어른들은 펭수의 짤(웃긴 짤방)만으로 대화가 가능했다. 결국에는 메신저 이모티콘까지 나왔다. 펭수의 인기는 그 정도다. 착하고 교훈적인 메시지만 전달하는 캐릭터가 아닌, 소신 있고 당당하며 장난기마저 넘친다. 길거리 비트박스와 요들송까지 무리없이 해내고 만다. 연식이 의심되는 구수한 입담과 주체못하는 끼를 가진 펭수의 정체를 모두가 궁금해 하고 있다. 하지만 펭수는 펭수일 뿐. 오늘도 EBS 소품실에서 하루의 노곤함을 풀지만, ‘탈 EBS’가 멀지 않았다. 아래는 조회수 190만을 기록 중인 펭수의 ‘아육대’ 대회 영상이다.

Credit

  • 에디터 김민지
  • 사진제공 펭수 인스타그램(@giantpengsoo)
  • 영상출처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
닥터플레이보이 7월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