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보이 합본호

머리카락으로 쓴 글자

아티스트 슈롱 디아오는 여성의 검고 긴 머리카락으로 알파벳을 쓴다.

몸으로 글자를 쓴다면? 엉덩이로 이름 쓰기 같은 유치한 동작 말고, 몸과 몸의 일부로 아름다운 알파벳을 쓰는 작가가 있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 슈롱 디아오(Shurong Diao)의 ‘헤어 알파벳’이라는 프로젝트다. 그녀는 나체의 모델의 몸과 길고 검은 머리카락을 활용해 로마의 알파벳 소문자를 형상화한다. 진짜 머리카락의 질감은 마치 한지에 먹물로 곱게 쓴 한자를 떠오르게 만든다. 그녀는 머리카락을 꼬아서 오름차순, 내림차순의 소문자를 만들고 소문자에 형태에 따라 여성의 신체 일부를 활용한다. 슈롱 디아오는 중국 문자인 한자와 알파벳 사이에 연결지점을 만들고 싶다는 열망으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그 매개체로 길고 검은 여성의 머리카락을 택한 것이다.

Credit

  • 에디터 백가경
  • 사진제공 슈롱 디아오의 공식 홈페이지(www.diaoshurong.com)
닥터플레이보이 7월 2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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