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보이 07

2000년대 시트콤 모아보기

용녀와 호박 고구마와 빵꾸똥구에 대하여

2000년대 초반은 한국 시트콤의 최전성기다. 시츄에이션 코미디의 줄임말인 시트콤은 드라마가 아니라 전적으로 코미디로 분류하는 장르다. 항상 같은 집, 카페, 사무실 등 특정 배경만 주야장천 나오며 느슨한 줄거리 속에서 회차는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된다. 한국에서는 1960년대 시트콤과 비슷한 형식의 코믹드라마가 존재했지만 그 명맥이 제대로 이어지지 않았고 1990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인기를 얻는 시트콤이 선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1990년 <남자 셋 여자 셋>의 신호탄으로 1990년대 말에는 <순풍 산부인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세 친구> 등의 명작이 나오며 2000년대 초반까지 시트콤의 황금기가 이어진다. 중간중간 삽입되는 방청객들의 웃음소리는 별로 재미없는 씬도 빵빵 터지게 했다. 당시에는 빠르게만 느껴졌던 드라마의 진행 속도도 지금 보면 느리고 촌스럽다. 하지만 어느 시대에 멈춰져 있는 작품이라고 하기엔 지금도 여전히 배꼽 빠지는 에피소드가 많다. 풍성하고 화목한 설이라곤 하지만, 대체로 지루하기 짝이 없는 명절을 위해 2000년대 초반을 휘어잡은 시트콤 명장면을 모았다.  

 

 

 

Credit

  • 에디터 백가경
  • 사진제공 Sergey Nivens/Shutterstock
  • 영상출처 유튜브 채널 'MBCentertainment', 'SBS NOW', '스트로 - SBS 복고채널', '오분순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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