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 맥주, 스포츠는 카퍼룸

NBA 경기를 보며 '버맥'하고 싶다면 당장 달려가야 한다.

요즘 어디를 가나 수제 맥주, 수제 맥주 파는 곳이 우후죽순 생기고 있다. 하지만 카퍼룸은 조금 다르다. 선정릉역에 위치한 라마다 호텔 지하 3층에 위치한 데다, tvN <수요미식회>도 소개한 펍이다. 분위기도 독특하다. 다트, 당구대, 탁구대, 농구 골대, 수많은 스크린이 있는 스포츠바로, 최근 개막한 NBA 경기와 다양한 스포츠 경기를 보며 ‘버맥’하기 좋다.

에디터가 방문한 시간은 평일 점심시간. 좋은 위치, 부담 없는 가격, 좋은 맛 덕분에 찾는 이가 많았다. 편안한 테이블, 좀 더 자유로운 바 좌석, ‘프라이빗’한 룸 등 자리 역시 다양한 편.

맥주 양조장 앞 탁구대와 당구대
화려한 농구 골대

메뉴를 기다리는 동안, 경기를 기다리는 동안, 소화할 겸 놀 만한 탁구대, 당구대, 농구 골대가 있다. 간단하게 밥값 내기 정도로 게임을 해도 좋을 듯하다. 병맥주를 든 채 게임에 열중하는 모습을 상상했을 뿐인데 왠지 ‘미드 속 잘 나가는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다.

카퍼 더블 버거, 벨기에 맥주 시메이
베이컨 비비큐 버거, 카퍼룸 수제 맥주 I.P.A

카퍼 더블 버거는 4온스의 시그너처 소고기 패티와 치즈가 2장씩 올라간 수제 버거다. 부드러운 소스 때문에 쉐이크쉑과 많이 비교되지만, 고소한 버터향이 입안을 감싼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메뉴는 스타 셰프로 유명한 이경호 셰프가 직접 개발했다.

햄버거 번 즉, 빵 아래 쌓인 튀김이 시선을 강탈하는 베이컨 비비큐 버거. 튀김의 정체는 아삭한 양파 튀김으로, 튀긴 후에도 신선하고 달콤한 양파 향이 일품이다. 훈제 향이 가득한 비비큐 소스와 베이컨의 짭조름한 조합으로 한입만 먹어도 맥주가 생각나는 맛이다.

기네스 피시 앤 칩스와 카퍼룸 수제 맥주 바이젠
기네스 피시 앤 칩스와 타르타르 소스

여기 배부른 사람을 위한 메뉴가 있다. 시그너처 메뉴 중 하나인 기네스 피시 앤 칩스는 메뉴명에서도 알 수 있듯 통대구살 튀김 반죽에 흑맥주 기네스를 넣어 만든 메뉴. 여기에 레몬즙을 뿌린 뒤 직접 만든 타르타르 소스를 찍어 먹으면 완벽하다. 좀 더 깔끔한 맛을 위해 케이퍼를 더했다. 둘이 먹어도 넉넉한 양도 마음에 든다.

게다가 카퍼룸은 오픈 키친이다. 메뉴를 기다리며 오픈 키친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고 위생 걱정도 없다.

지하 1층 카퍼룸으로 내려오자마자 보이는 이곳은 맥주를 직접 양조하는 곳이다. 브루마스터가 맥아와 홉, 효모, 물을 넣어 직접 브루잉하는데 종류는 네 가지. 페일 에일, I.P.A, 바이젠 그리고 스타우트. 한 번의 브루잉으로 나오는 양은 약 1,000잔이다. 카퍼룸에서 항상 신선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곳에 있지 않을까?

알싸함부터 묵직함까지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카퍼룸 수제 맥주에 수제 버거, 그리고 맛있는 사이드 메뉴를 곁들이면 세상 걱정이 사라지는 듯한 기분이다. 개인적으로 카퍼 더블 버거와 페일 에일이 으뜸♥ 날씨 좋은 요즘, 박진감 넘치는 NBA 경기가 펼쳐지는 요즘 퇴근 후 친구와 함께 카퍼룸에 들리는 것을 추천한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 410 라마다서울호텔 파크플라자 지하3층 영업시간 11:30~23:30(라스트 오더 22:30)

Credit

  • 에디터 한수연
  • 포토그래퍼 이창민
닥터플레이보이 7월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