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 아라키의 문제적 신간

그는 섹슈얼리티에 관해 천재인가 괴짜인가?

사진가 아라키 노부요시의 문제적 신간 <청색 시대/ 마지막 여름 : 아라키네마 Blue Period / Last Summer Arakinema>. 항상 논란의 중심에 선 사진가 답게 실험적 프로젝트 2가지를 책 한 권에 담았다. 

사진가 아라키 노부요시의 문제적 신간

제목에서 보이는 <청색 시대>와 <마지막 여름>은 아라키가 2005년에 동시에 선보인 영화들이다. 여성의 누드 사진이 주로 등장하며 거리의 풍경과 꽃 이미지가 겹쳐진 인물 사진이 나온다. 아라키의 설명에 따르면, 이 두 영화는 한 세트로 감상해야 한다. <청색 시대>는 과거를, <마지막 여름>은 미래를 표현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전자에 나오는 사진은 일부러 화학적 방식으로 색깔을 제거했고, 후자의 작품에는 다채로운 색감을 더했다. 그 자체로 인간의 삶과 닮았다.  

사진가 아라키 노부요시의 문제적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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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키 노부요시와 그의 어시스턴트들은 영화 <청색 시대>와 <마지막 여름>에 쓰였던 약 140장의 원본 슬라이드를 선별하여 이 책에 녹여냈다. 이후 일본 출판사 세션 프레스(Session Press)대시우드 북스(Dashwood Books)는 디자이너 제프 한(Geoff Han)과 색상 전문가 세바스티안 한네크루트(Sevastiaan Hanekroot)와 협업하여 라이브 퍼포먼스 특유의 분위기를 최대한 재현했다.

사진가 아라키 노부요시의 문제적 신간

1986년 아라키 노부요시는 도쿄 시네마 라이즈(Cinema Rise)에서 ‘도쿄 이야기’라는 라이브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프로젝터 2개로 영사한 사진들과 음악이 어우러져 한 편의 영화로 만들어낸 것이다. 2000년대 중반까지 전 세계 많은 예술 기관을 통해 무대에 올랐던 ‘도쿄 이야기’는 아라키시네마 시리즈의 시초가 되었다.  

사진가 아라키 노부요시의 문제적 신간

그는 아라키네마의 컨셉트를 영화로써 해석하기 위해, 1991년부터 2010년까지 퀘스트(Quest) 프로덕션을 통해 30편의 실험적 영화를 만들었다. 그의 사진들은 작곡가 후미오 야스다(Fumio Yasuda)의 자유로운 음악과 조화를 이룬다. 라이브 퍼포먼스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책 한권에 조화롭게 녹여낸 이번 신간은 12월 중에 일본에서 발간될 예정이다. 

사진가 아라키 노부요시의 문제적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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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백가경
  • 포토그래퍼 아라키 노부요시
  • 사진제공 세션프레스
닥터플레이보이 7월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