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트렌드 7월 2

우울증이 데려간 연예인

남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기억하고 예방하는 일뿐이다.

우울증이 데려간 연예인
영화 <주홍글씨>

이은주(1980.12.22~2005.02.22.) 드라마 <불새>,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주홍글씨> 등에 출연했던 배우 이은주는 자택 드레스룸에서 이동식 옷걸이에 넥타이로 목을 맨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혈서와 유서가 발견됐고 B5 용지에 쓴 혈서에 “엄마 미안해 사랑해”, “엄마…안녕”이라는 글귀가 적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유서에는 일로 힘들어하는 심경도 간접적으로 드러났다. 유족들은 그녀가 2004년 개봉한 영화 <주홍글씨>에서 전라 연기 등으로 불면증과 우울증을 겪었다고 전했다.

 

우울증이 데려간 연예인
유니 앨범 <U:nee 2nd Album>

유니(1981.05.03~2007.01.21.) 1996년 TV 드라마 <신세대 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로 아역 배우 데뷔한 유니는 2003년 댄스 가수로 데뷔했다. 지적이고 차분하다고 알려진 실제 성격과 달리 성형설, 성희롱, 인신공격 등 네티즌의 근거 없는 악성 댓글에 시달려 우울증을 겪었다. 2007년 1월 초, 유니의 3집 발매 소식에 일부 네티즌은 ‘미니홈피’까지 찾아가 악성 댓글을 달았고 그녀는 뮤직비디오 촬영 전날 인천 서구 마전동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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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 놈은 멋있었다>

정다빈(1980.03.04~2007.02.10.) 정다빈은 2000년 시트콤 <돈.com>으로 데뷔해 TV 드라마 <논스톱> 시리즈, <옥탑방 고양이>, 영화 <그놈은 멋있었다> 등으로 사랑받았다. 하지만 소속사 측에 따르면 그녀는 평소 우울증으로 고생했고, 결국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친구 집 목욕탕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됐다. 미니홈피에 ‘마침’이라는 제목으로 죽음을 암시해 안타까움은 더 컸다.

 

우울증이 데려간 연예인
영화 <찍히면 죽는다>

안재환(1972.06.08~2008.09) MBC 2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안재환은 드라마 <똑바로 살아라>, <새아빠는 스물아홉>, <눈꽃> 등에 출연해 지적이고 자상한 이미지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라디오에서 만난 연예인 정선희와 2007년에 결혼했지만, 이듬해 부도설과 건강 악화설, 결혼 불화설 등에 시달리다 끝내 서울 노원구 하계동에 주차한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차 안에 타다 만 연탄이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일산화탄소 질식사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우울증이 데려간 연예인
영화 <편지>

최진실(1968.12.24~2008.10.02.) 최진실은 TV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 – 한중록>으로 데뷔한 1988년부터 수려한 외모와 탁월한 연기로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우울증으로 신경안정제를 복용해오던 중 안재환의 자살 소식이 겹치며 심경이 불안해졌고 끝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2년 뒤 배우이자 동생 최진영이 자살하며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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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드라마 <꽃보다 남자>

장자연(1980.01.25~2009.03.07) 2006년 광고로 데뷔한 장자연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자택에서 서른 살 생을 마감했다. 2009년 TV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출연해 배우로 이름을 알렸지만, 자살 뒤 자신의 이름을 붙인 리스트가 발견돼 데뷔 후 겪은 성 상납 강요와 폭력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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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작전>

박용하(1977.08.12~2010.06.30) 박용하는 1994년 MBC 특채 탤런트로 데뷔해 <보고 또 보고>, <사랑은 아무나 하나>, <겨울연가>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한류스타로까지 성장했다. 가수로도 데뷔하며 인기를 끌었지만,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휴대전화 충전기 전선으로 목을 맨 채 발견돼 많은 팬을 충격에 빠트렸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경찰은 충동 자살로 결론지었다. 평소 부모님께 지극한 효자로 알려졌던 만큼 안타까움은 더 컸고, 빈소에는 많은 연예인이 찾아와 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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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하 앨범 <D day>

채동하(1981.06.23~2011.05)  2002년에 솔로 가수로 데뷔한 채동하는 2004년, 3인조 발라드 그룹 SG워너비로 활동하며 가요계의 샛별로 떠올랐다. 하지만 2009년, 형처럼 따르던 첫 번째 매니저의 자살로 큰 슬픔에 빠졌고 이듬해 말부터 우울증 증세를 보여 약을 처방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그다음 해 서울 은평구 자택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됐고, 채동하가 생전에 첫 매니저를 추모하며 냈던 앨범 <Essay>가 회자되며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했다.

 

우울증이 데려간 연예인
종현 솔로 콘서트 포스터

종현(1990.04.08~2017.12.18) 종현은 2008년 그룹 샤이니의 EP 앨범 <누난 너무 예뻐>로 데뷔해 메인 보컬로서 많은 팬의 사랑을 받았다. 12월 18일 경찰은 종현의 친누나로부터 “동생이 자살하려는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했고,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심정지한 그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사망을 판정받았다. 태연은 “널 사랑하지 않을 사람은 없어. 내 인생에 제일 특이하고 멋지고 훌륭한 아티스트 김종현 너무 많이 보고 싶고 손잡아 주고 싶다. 종현아 넌 최고야. 너무 수고했어”, 이적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극도의 경쟁을 거치고, 데뷔 후에도 밝은 빛 이면의 어둠을 끊임없이 마주하는 우리 후배들입니다. 빛났던 그의 작품들을 기억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합니다. 부디 그곳에서 평안하길”이라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여러 연예인들의 추모가 잇따르고 있다. 

Credit

  • 에디터 백가경
  • 주동일
닥터플레이보이 7월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