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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를 동시에 사랑할 수 있을까

프랑수아 오종의 <두 개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

쌍둥이를 동시에 사랑할 수 있을까
<두 개의 사랑> 포스터
쌍둥이를 동시에 사랑할 수 있을까
<두 개의 사랑> 스페셜 포스터

똑같이 생긴 두 사람을 동시에 사랑할 수 있을까? 쌍둥이 형제를 오가며 사랑과 섹스를 나누는 프랑수아 오종의 섹슈얼 스릴러, <두 개의 사랑>이 12월 2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우울증으로 정신과를 찾은 클로에(마린 백트)는 의사 폴(제레미 레니에)이 동거를 시작하는데, 우연히 폴의 쌍둥이 형제 루이를 알게 된다. 클로에는 각각 다른 방식으로 지적이고 젠틀한 폴과 거칠고 섹시한 루이에게 빠져들고, 이런 관계를 유지하던 중 알게 되는 비밀에 관해 이야기한다. 원작 소설 조이스 캐럴 오츠의 <쌍둥이의 삶>과 달리, 인물의 정신적 측면과 욕망, 관능, 심리적 긴장감을 더욱 강조했고 새로운 의학 용어 ‘기생성 쌍둥이’를 더했다. 관능적인 스토리라인을 강조하는 것은 영상미. <미드나잇 인 파리> 제작진이 함께 참여해 낭만적이고 다채로운 색감을 입혔다.

영화에서의 쌍둥이 즉, ‘둘(Double)’이 의미하는 건 큰데, 클로에가 이루지 못했던 금지된 욕망과 환상을 표출할 수 있는 정신적 공간, 그리고 현실을 담고 있다. 이렇게 치열한 과정 후 평온함이 찾아오고, 강렬한 엔딩이 끌어내는 평온함이 우리에게 남기는 메시지는 크다.

Credit

  • 에디터 한수연
  • 사진제공 영화 배급사 찬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