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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월에는 무슨 일이?

그 당시 1999년에서 2000년이 된다는 건 꽤 큰 이슈였다.

2000년은 엄밀히 따지면 21세기의 시작이 아니라 20세기의 마지막이다. 하지만 당시 많은 사람은 새로운 시대가 생각된다고 믿었고, 이를 밀레니엄 시대라고 불렀다. 그 정도로 이들에게 1999년에서 2000년이 된다는 건 큰 의미였다. 지금 생각하면 1999년 다음 해가 2000년인 건 당연하지만, 서력 기원후 세 번째밖에 안 되는 밀레니엄인 데다 점성가 노스트라다무스의 세기말 종말론까지, 난리도 그런 난리가 아니었다. 한국 특유의 세는 나이로 또 한 살을 먹은 나의 기분이 ‘18’ 같아서 18년 전으로 돌아가 봤다. 응답하라, 2000년!

2000년 1월에는 무슨 일이?

Y2K(밀레니엄 버그) 간단히 말하면 1999년 12월 31일에서 2000년 1월 1일로 넘어가면서 발생하는 컴퓨터 설계의 오류다. 과연, 컴퓨터가 ‘000101’을 1900년이 아닌 2000년으로 인식할 수 있을지 그게 관건이었다. 이로 인해 사회 전반에 걸쳐 산업, 경제, 전기에 치명적일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고 예상하던 문제는 발생했지만, 다행히 심각한 수준의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당시엔 범정부적 차원의 종합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Y2K정부종합상황실’을 설치하기도 했다.

바뀐 주민등록번호 주민등록번호 뒷자리의 첫 숫자는 올해 성인이 된 1999년생까진 남성이면 1, 여성이면 2다. 하지만 2000년생부터는 1900년생과의 중복을 방지하고자 남성이면 3, 여성이면 4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주민등록번호 뒷자리의 첫 숫자는 1, 2밖에 없던 20세기 사람에게 3, 4는 굉장히 낯선 숫자였다. 예를 들어, 2000년 1월 1일에 태어난 여아의 주민등록번호는 ‘000101-4******’. 이때 태어난 아기를 ‘즈믄둥이’라고 일컫는다.

버스 카드, 이용 범위 확대 이제는 일상에 없으면 안 될 교통 카드. 버스는 기본이고 지하철과 택시, 요즘엔 선불카드 역할까지 한다. 교통 카드의 역사는 1996년 버스 카드로 시작한다. 처음에만 서울특별시 내의 버스에만 한정된 버스 카드가 2000년 1월부터 지하철 호환을 개시한 것. 이로써 통합 교통 카드의 역할을 하게 됐다. 참고로 조금 더 이른 1998년에 부산광역시는 ‘하나로카드’라는 이름의 버스-지하철 통합 교통 카드가 이미 있었다.

젝스키스의 마지막 음악 방송 ‘노랭이’를 울고 웃게 만들던 젝스키스는 2000년 1월 이후 음악 방송을 하지 않았다. 그 후 4개월이 지난 2000년 5월 돌연 해체 선언을 했다. 해체 선언한 뒤 드림콘서트에서 마지막 무대를 가졌지만, 공식적 음악 방송은 2000년 1월이 마지막인 것. 해체한 뒤, 멤버 고지용을 제외한 다섯 명의 멤버는 꾸준한 방송 활동을 했다. 그러다 2016년 MBC <무한도전>을 통해 완벽한 ‘여섯 개의 수정’을 만날 수 있었다. 어찌나 반갑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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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터 한수연
  • 사진제공 Spacedrone808/Shutterstock
닥터플레이보이 7월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