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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북에 오른 한국 방송 프로그램

단일 생방송으로는 세계 최장기간 연속 생방송 기록.

1980년대 초의 한국은 지금과 같이 인터넷은커녕 전화 보급망조차 원활하지 못했던 시대였다. 6.25 전쟁으로 인해 가족의 생사도 모른 채 흩어져 사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 수는 약 1천만 명. 공영 미디어의 파급력을 이용해 남한 안에서만이라도 흩어져 사는 이산가족을 찾아보자는 의도의 프로그램이 기획되었다.

그것이 바로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라는 생방송 프로그램이다. 원래는 1시간 30분 정도 가량 진행되는 단발성 ‘6.25 33주년 특별기획 생방송’으로 종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6월 30일 밤 10시 15분, 150여 명의 이산가족을 스튜디오에 모시고 생방송을 진행하는 그 순간, KBS 사무국의 전화통에 불이 나기 시작했다. 심지어 여의도 KBS로 1천 명의 이산가족이 몰려왔다.

1시간 30분 정도로 계획되어 있던 생방송을 다음날 새벽 3시까지 긴급 연장해서 사연을 소개했다. 날짜가 지날수록 수많은 이산가족들이 방송국을 찾았고, 본관 앞에 장사진을 쳤다. 문의 전화 때문에 방송국의 전 업무가 마비될 지경에 이르렀다. 이에 KBS는 뉴스를 제외한 모든 정규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7월 1일 하루에만 1만 통이 넘는 문의 전화가 걸려왔다. 이렇게 시작된 이산가족찾기 특별 생방송은 5일 밤낮으로 이어졌다. 방송 시청률은 78%를 찍었고 500여 명의 상봉이 이루어졌다. 이에 KBS 측은 상시 편성으로 전환, 매일 밤 방송했다.

결과적으로 그해 11월 14일까지 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총 453시간 45분 동안 단일주제 연속 생방송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이 기록은 지금도 깨지지 않고 있다. 방송기간 동안 5만여 명의 이산가족이 여의도를 찾았고 방송에서는 10만 952건 접수되었으며 그중 5만 3536건이 방송되고 총 1만 187명의 사람이 만났다.

기네스북에 오른 한국 방송 프로그램

기네스북에 오른 한국 방송 프로그램

기네스북에 오른 한국 방송 프로그램

기네스북에 오른 한국 방송 프로그램

Credit

  • 에디터 백가경
  • 은수저
  • 사진제공 국가기록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