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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개구리가 줄어드는 이유

개울가의 무법자 황소개구리가 자취를 감췄는데, 그 이유가 좀 재미있다.

황소개구리가 줄어드는 이유
두꺼비 품에 안 긴채 사망한 황소개구리.jpg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황소개구리. 사실 이 녀석은 70년대 배고픈 시절, 식용 목적으로 데려온 개구리다. 고향은 북미. 덩치도 크고 먹성도 강해 한국에서는 천적이 거의 없다시피 했다.

1997년 환경부에서 뉴트리아처럼 포상금을 걸고 박멸정책을 펼쳐도 사라지지 않던 녀석이 2000년대 중반부터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유력한 썰로는 환경부의 억제정책, 같은 외래종인 큰입배스의 팀킬, 상위 포식자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다. 그중 가장 흥미롭고 재미있는 설을 소개한다.

두꺼비. 얘들은 산란기가 되면 암컷이 알을 낳고 수컷이 거기에 정자를 뿌리는 체외 수정을 한다. 이때 수컷은 암컷의 몸 위로 올라타서 암컷이 쉽게 알을 낳을 수 있도록 꽉 껴안아서 압박해준다. 두꺼비는 수컷보다 암컷의 몸집이 훨씬 크다고 한다.

황소개구리가 줄어드는 이유
흡사 씨름하는 모습 같다.

근데 몇몇 수컷 두꺼비들이 산란기가 되면 자신보다 몸집이 큰 황소개구리를 암컷 두꺼비로 착각해 그 위에 올라타서 빨리 알을 낳을 수 있게 배를 압박한다. 임신하지 않은 황소개구리는 당황하고 두꺼비는 암컷이 알을 못 낳으니까 더 세게 압박한다. 그 압박은 점점 더 심해진다.

결국, 알을 못 낳는 황소개구리는 사망한다. 두꺼비의 독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압박 때문이라는 설도 있지만 확실한 것 한 가지는 국산 두꺼비를 우습게 보아선 안 된다는 거다.

Credit

  • 에디터 백가경
  • 은수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