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만 원짜리 아르마니 교복

지금 일본의 한 학교에 다니려면 이 교복을 입어야 한다.

80만 원짜리 아르마니 교복

긴자의 번화가에 있는 구립 타이메이 초등학교. 2018년부터 새로 디자인한 교복을 입기로 했다. 그런데 교복을 사러 간 학부모들의 등골이 휘다 못해 부러질 지경이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아르마니’에 의뢰해 디자인한 교복. 그 가격은 약 8만엔(약 80만원)에 달한다. 이학교의 작년 남학생 교복은 약 1만8000엔(약 18만원), 여학생은 1만9천엔(약 19만원)이었다. 무려 4배이상 가격이 뛰었다. 문제는 학교장이 이렇게 어이없는 가격을 책정하면서 학부모와의 어떤 협의도 거치지 않았다는 거다.

그는 “시대의 변화를 체감하면서 우리 초등학교의 정체성을 육성하가고 싶었다. 학교는 학문뿐 아니라 집단생활을 배우는 곳”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굳이 ‘아르마니’여야 했을까? 교장은 “아르마니는 아동복도 다루고 있어서 교복을 제작하는 데 있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긴자가 아무리 부자 동네라도 80만원짜리 교복은 충격적인 일이다. 대체 아르마니로부터 얼마를 받았길래 이 난리는 피는 걸까? 어쩌면 학생들 사이에서 고가의 패딩이 유행했던 우리가 비난할 문제는 아닌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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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터 백가경
  • 은수저
  • 사진제공 AP통신
닥터플레이보이 7월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