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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엔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라

명절만 되면 폭증하는 사건, 사고들.

설날엔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라
영화 <아이 캔 스피크>

내일부터 설 연휴다. 1월, 2월이 죽을 것처럼 힘들었는데, 달력을 보며 빨간 날만 보고 버텼다.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낼 생각, 그리고 <아육대>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벌써 설렌다. 하지만 이런 명절 연휴 때마다 가정폭력이나 교통사고 같은 특정 사건이 유독 많이 발생한다는 사실. 연휴가 긴 만큼 억눌렸던 감정이 한껏 발현돼서인지, 귀경길 정체 때문에 예민해진 탓인지 알 수 없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명절 연휴 14일을 분석한 결과. 112에 신고 접수된 사건은 81만 2550건. 하루 평균 5만 8000여 건이다. 평소 112 신고 건수가 평균 5만 2000여 건인 점과 비교하면 연휴 기간 동안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6000여 건, 약 10% 이상 더 발생한다.

가장 높은 건 가족관 불화로 인해 사고. 2014년 설부터 2017년 설까지 명절 연휴 기간(32일)에 접수된 가정폭력 신고는 3만 1157건으로 하루 974건 신고가 들어온 셈. 같은 기간 전체 가정폭력이 88만3807건, 일 평균 676건인 점을 고려할 때 명절 연휴 평균 신고 건수가 44%나 더 많았던 것.

명절 이후 작은 말다툼이 이혼으로까지 번지는 경우도 많다. 2016년 하루평균 298건의 이혼 신청이 접수됐다면 명절 전후 10일간 이혼신청은 하루 평균 577건으로 2배가량 높다. 특히 명절 직후 3일간 이혼 접수가 매일 700~1000건에 달했다. 전체 이혼신청의 20% 이상이 명절 전후 이루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명절 연휴 교통사고도 평소보다 많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명절 연휴 기간을 분석했다. 고속도로사고율이 평소보다 13% 더 높았다. 경찰청에서 분석한 결과 장거리 운전에 따른 집중력 저하, 졸음운전 때문이라고. 올해는 모두가 안전운전하길.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는 일 모두 잘 풀리길 기원한다.

Credit

  • 에디터 백가경
  • 은수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