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광고 배너

이탈리아에서 이태리타월을 쓸까?

우리가 잘 몰랐던 이태리타월의 역사를 파헤친다.

이탈리아에서 이태리타월을 쓸까?

주말에 목욕탕에 다녀왔다. 묵을 껍질을 벗기고 나니 740g이 빠졌다. 진짜다. 문득 때를 밀며 생각이 들었다. 이 신통방통한 타월이 왜 이태리타월인가. 집에 오자마자 검색했다.

이태리타월에 대한 다양한 추측들이 있었다. 1964년 일본 온천에서 시작되었다는 둥, 남대문의 직물 수입상이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가장 유력한 설은 1967년 부산 한일직물의 김원조 씨가 ‘이태리식 연사기(일본어로 ‘다이마루’라는 기계)’로 불리는 실린더형 직물 기계로 원단을 뽑아내면서 ‘이태리타월’이 되었다는 설이다. 당시 이 공장에서는 수출용으로 일명 ‘쌀쌀이’라고 불리는 폴리에스테르 원사를 만들었는데, 직원들의 손톱 때를 지우는데 탁월한 효과를 내며 타월을 만들게 됐다는 것.

이탈리아에서 이태리타월을 쓸까?
영화 <형>의 한 장면

하지만 본격적으로 대중화 시킨 사람은 부산의 상인 김필곤 씨. 원래는 부산 수정동에서 놋그릇 장사를 하던 사람으로 이태리타월이 개발된 후 그 영업을 맡아 유통, 판매하여 어마어마한 돈을 벌었다고 한다. 이 스테디셀러는 1962년 대한민국 특허청에 등록, 1976년에 권리가 소멸하여 현재는 누구나 이태리타월을 만들 수 있다.

그렇다면 이탈리아에서는 이 타월을 사용할까? 정답은 No! 그들은 가볍게 비누로만 몸을 씻는 게 전부다. 그렇다면 이름을 ‘코리안 타월’로 바꿔야 하는 거 아닌가?

Credit

  • 에디터 백가경
  • 은수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