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기 극복법 4

우리 그냥 헤어질까?

권태기 극복법 4
영화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헤어져야 할까?” 그녀(그)를 만나도 예전과 다르게 지루하기만 하다. 새로운 무언가를 같이할 맘도 없고, 심지어 하는 말마다 족족 마음의 상처만 남는다. 이런 날들이 며칠간 계속되면 당신은 “권태기다”라며 자가 진단할 것이다. 하지만 진지하게 이별을 생각하려는 순간, 온갖 추억이 발목을 붙잡는다. ‘그래도 잘생기긴(예쁘긴) 하지’, ‘예전에는 나한테 엄청 잘해줬었는데’, ‘맞아, 마음씨 하나는 착해’, ‘내가 어디를 가서 이만한 애를 만날 수 있겠어’ 등의 생각이 난무하다가 ‘그래, 내가 요새 힘들어서겠지, 조금만 더 참아보자’로 귀결되는 익숙한 흐름. 다른 사람과 오랜 시간 알고 지내는 건 어려운 일이다. 오래 연애한다는 건 곧 그 사람의 많은 면을 헤아릴 수 있다는 얘기다. 헤아린다는 건 많이 부딪히고, 갈등하고, 서로 오래 생각했을 때 가능한 일. 그러니 권태기는 위기이면서 곧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를 지혜롭게 잘 헤쳐나갈 방법을 정리했다.

권태기 극복법 4
영화 <오직 사랑뿐>에서 두 커플은 나라를 세운다.

1 함께 도전적인 일을 하라 조립식 가구를 사든 험준한 산을 오르든 함께 헤쳐나갈 수 있는 일을 해보자. 연인을 처음 만났을 때 설렜던 감정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사람이 어떤 문제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과 행동하는 모습이 낯설어서였을 거다. 지금은 웬만큼 서로를 잘 알고 있으니, 완전히 새로운 프로젝트에 도전해보자.

 

권태기 극복법 4
영화 <해피 데스데이>에서 남주는 매일 죽고 살아나는 여주의 곁을 지키며 얘기를 들어준다.

2 사소한 방식으로 친절을 베풀라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을 만큼 사소한 일로 상대에게 친절을 베풀어보자. 연인에게 맨날 라면만 끓여주었다면 파스타를 만들어주거나, 좋아하는 특정 맥주가 있다면 그 맥주로 냉장고를 꽉 채워보자. 이를 계획한 사람이라면 분명 연인을 더 세심하게 관찰해야만 할 것이다.

 

권태기 극복법 4
영화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장수하는 두 뱀파이어는 매일 서로의 매력을 찾는다.

3 연인의 장점을 온몸으로 느껴라 우리는 연애에 관해서 지나치게 낭만적인 경향이 있다. 권태기를 겪고 있다면 이를 경계해야 한다. 연인이 깜짝 선물을 주거나 이벤트를 계획하는 것만이 멋진 연애가 아니다. 짬을 내서 만나서 같이 걷거나 늦은 밤 짧은 통화로 안부를 물어주는 평범한 행동에 의미를 부여해보라. 헤어지면 가장 먼저 그리워지는 것도 연인의 일상적인 행동일 것이니!

 

권태기 극복법 4
영화 <수면의 과학>에 나오는 커플은 자칫 바보같을 정도로 순진무구하게 웃는다 깔깔깔

4 같이 웃어라 권태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라.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인간사를 통틀어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다. 연인과의 관계에서도 예외는 없다. ‘지금 우리 관계가 소원해졌어’라는 생각에 너무 몰입하다 보면 자연스레 표정도 굳어지고 그녀(그)와의 만남이 재미없어질 것이다. 개그 프로그램을 같이 시청하든, 미친 척 성대모사를 해보든 같이 박장대소할 일을 만들어보자.  

Credit

  • 에디터 백가경
닥터플레이보이 7월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