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먹는 경구피임약

피임은 물론, 성욕까지 높인다고?

1960년, 미국의 한 생물학자와 산부인과 전문의는 최초의 여성용 경구피임약을 개발했다. 처음 경구피임약을 시판했을 때, 당시 여러 부작용과 인식의 편견 때문에 큰 진통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반세기를 거치는 동안 부작용은 줄고 피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며 경구피임약은 인류 역사에 빠질 수 없는 ‘발명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더 나아가 현재, 세계 여러 곳에서 남성용 경구피임약을 다양한 방식으로 개발 중이다. 정관 수술이나 콘돔보다 효과적인 결과를 기대하며, 그중 몇몇 연구진은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빠르면 3년 이내에 남성용 경구피임약을 시판할 수도 있다고 가정하는 이도 있다. 미국의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연구진은 정액을 굳히는 방법을 찾아냈는데, 수컷 원숭이의 혈액에 단백질 에핀을 주입해 정액을 응고시키는 실험에 성공한 것. 한편, 인도네시아의 아를링가 대학교 연구진의 남성 피임약 ‘젠달루사’는 99.9%의 성공률을 보이며 세계 최초 남성용 피임약 후보에 올랐다. 이들은 정자가 난자를 향해 헤엄치기 위한 효소를 약화하는 방식을 찾아냈다고 한다.

특히, 호주의 모내시대학교의 연구진이 개발 중인 피임약은 피임은 물론, 성욕 증진에까지 도움을 줄 전망이라 시선을 끈다. 해당 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남성의 뇌에는 정액 배출에 관련한 두 가지 단백질 성분이 존재한다고 한다. 이 단백질을 차단하는 데 성공하면 정액 배출을 하지 않는다는 원리다. 이 약을 먹으면 정액이 배출되지 않으니 100%의 피임 성공률은 물론, 혈관을 확장해 성욕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한다.

Credit

  • 에디터 한수연
  • 정수진
닥터플레이보이 7월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