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관람포인트 3

핵심만 콕콕 짚어서 보자.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관람포인트 3

‘영화 표현의 해방구’, 19회 전주국제영화제(이하 JIFF)는 영화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겠다는 영화제 정신을 슬로건에 담아 돌아왔다. 5월 3일(목)부터 5월 12일(토)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펼쳐질 JIFF. 매년 그래왔듯 영화에 대한 사랑은 더 깊어졌다. 알고 보면 더 재미있을 JIFF의 크고 작은 변화를 세 개로 압축했다.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관람포인트 3

1 개·폐막작 <야키니쿠 드래곤>,  <개들의 섬> JIFF는 총 246편의 작품을 상영 예정이며 작년보다 양적, 질적으로 더 성장한 영화제로 돌아온다. 개막작은 정의신 감독의 <야키니쿠 드래곤>이다. 영화는 1970년대 간사이 공항 근처 마을에서 곱창구이 집을 꾸려나가는 재일교포 가족과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정의신 감독의 경험이 반영된 이야기다. 일본 영화지만 한국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지금의 한국영화에서 잘 느끼지 못했던 활력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모든 면에서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했다고 생각한다.” 김영진 프로그래머는 기자회견에서 JIFF의 문을 여는 <개들의 섬>에 대한 소견을 말했다.

폐막작은 <개들의 섬>으로 선정됐다. <문라이즈 킹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등을 연출한 웨스 앤더슨 감독의 신작인 이 영화는 미래 일본 사회를 배경으로 ‘도그플루’ 바이러스가 퍼지자 송곳니가 있는 개들을 쓰레기 섬으로 추방한 이야기다. 여기에 소년 아타리가 반려견을 찾기 위해 쓰레기 섬을 방문하고, 다섯 마리의 개들과 함께 모험을 펼친다. 스칼렛 요한슨, 틸다 스윈튼, 빌 머레이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으며,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화제작이다.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관람포인트 3

2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보내는 헌사 올해 JIFF에서 디즈니 애니메이션 30편을 만나볼 수 있다. 스페셜포커스 섹션인 ‘디즈니 레전더리’는 30편의 애니메이션이 상영되는 기획전이자 디즈니의 역사를 톺아보는 특별전이다.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1937), <피노키오>(1940), <토이 스토리>(1995), <인사이드 아웃>(2015) 등 고전 애니메이션과 비교적 최근 작품들까지 아우르며 애니메이션 영화의 상징 중 하나인 디즈니를 행보를 정리했다. 장병원 프로그래퍼는 “국내외 애니메이션 전문가와 함께하는 디즈니의 성취와 이면에 관한 포럼 등 스튜디오에서 걸어온 자취를 다방면에서 조명할 것”이라 말하며 디즈니 레던더리에 대한 설명을 보탰다.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관람포인트 3

3 성 평등 교육 강화 미투 운동의 여파가 JIFF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작년 ‘전주국제영화제 사무국 성희롱 사건’과 관련하여 성 평등 교육 강화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기자회견에서 이충직 집행위원장은 “작년에 영화제 사무국에서 팀장의 성희롱 사건이 있었다.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징계 조치를 내렸다. 앞으로 문제 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판단돼 내부적으로 위원회를 꾸리고, 성 평등 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경쟁 부문 상영작 리스트도 여성의 목소리를 담아낸 작품이 상당수 상영된다. 두 여성의 이야기를 파격적인 감정으로 담아낸 <상속녀>, 마약 밀매 환경에서 벗어나려 분투하는 두 여성 이야기 <바로네사>,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다 좌절하는 루마니아 싱글맘의 이야기 <레모네이드> 등이 포함됐다.

Credit

  • 에디터 백가경
  • 양보연
닥터플레이보이 7월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