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연애, 폴리아모리

상상이나 해봤나? 내 애인의 애인을 인정하는 연애.

세상에 이런 연애, 폴리아모리

솔직하게 얘기해보자. 교제 중인 상대가 있는데 누군가를 좋아해 본 적 있나? 혹은 다른 상대와 데이트를 해 본 적은? 그도 아니면 이미 연인이 있는 상대를 좋아해본 적은? 3가지 질문 중에 적어도 한 번은 있을 테다. 이러한 마음을 실천에 옮기면 우리 사회는 ‘바람’을 피우거나 ‘양다리’를 걸치거나 ‘불륜’이라 판단한다. 일대일을 성애 윤리로 삼는 일명 모노가미(monogamy) 사회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헌데 이런 사회에서 현재 파트너에게 다른 애인이 생겼음을 밝히고 3명이든 4명이든 모든 연인을 인정하는 새로운 연애 방식이 퍼지고 있다. 폴리아모리(polyamory), 즉 모든 파트너와의 합의를 바탕으로 성적 파트너를 동시에 2명 이상 가지는 행위를 말한다. 어렵다. 심지어 낯설기까지 한 이 개념은 이미 1990년대 초부터 미국에서 쓰이기 시작했으며, 최근 한국 사회에서도 종종 언급되고 있다.

이 책은 평등한 연애를 위해 다양한 연애 방식을 실험하는 독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부디 사회가 아닌, ‘스스로’에게 올바르고 진실한 사랑을 찾길 바란다. 

이주 소개하는 책 <폴리아모리>는 일본의 사회연구학 박사 후카미 기쿠에가 전 세계 폴리아모리스트들을 만나 그들의 인터뷰를 집대성한 책이다. 폴리아모리의 개념부터 관련 운동, 폴리아모리스트가 된 이유 등 심도 깊지만 잘 읽히게 쉽게 썼다. 이쯤에서 밝혀야 하는 것, 난 폴리아모리스트는 아니다. 그런데도 이 책을 열띠게 소개하는 이유는 연애할 때 질투를 다스리기 좋은 책으로 추천하고 싶어서다. 동시에 여러 명의 연인을 두는 폴리아모리스트에게는 질투란 반드시 다스려야 할 감정이다. 이들은 꽤 지적인 연애 윤리를 만들어서 커뮤니티에 공유하고 실천한다. 이성애자인데다 모노가미인 내가 봐도 멋진 제안이 수두룩하다. 평등한 연애를 위해 다양한 연애 방식을 실험하는 독자에게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끝으로 폴리아모리 매뉴얼 북에 언급된 6가지 윤리 강령을 옮긴다. 부디 사회가 아닌, ‘스스로’에게 올바르고, 진실한 사랑을 찾길 바라며!

1 의사결정은 합의로: 각자가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만남의 조건을 결정하기
2 정직하기: 거짓말을 하거나 속이거나 숨기지 말 것.
3 상대를 배려하기: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항상 배려하기
4 진심으로 대할 것: 현재의 관계를 굳건하게 하고 더 발전시키려는 의지를 갖기
5 성실할 것: 약속을 지키고 신뢰를 쌓기. 지킬 수 없다면 약속하지 않기
6 개성을 존중하기: 서로 일체감이 생기는 것은 좋지만 한 개인으로서 각자의 욕구를 존중하기

Credit

  • 에디터 백가경
닥터플레이보이 7월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