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의 편견을 무너뜨린 영화 <판타스틱 우먼>

끊임없이 변하는 주인공의 정체성을 섬세하고 강렬하게 다룬다.

영화 <판타스틱 우먼> 공식 포스터

중년 여성의 섹슈얼리티와 고독, 희망을 그려낸 칠레 영화감독 세바스찬 렐리오가 신작 <판타스틱 우먼>을 발표했다. 제목처럼 ‘판타스틱’하게 돌아온 그는 여전히 영화를 통해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한다.

자신의 생일에 사랑하는 연인 오를란도를 잃은 트랜스젠더 마리나 비달은 성 소수자라는 이유 하나로 경찰과 가족에게 용의자로 지목되고, 세상의 편견과 자신의 고통에 맞서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또, 주인공 마리나 비달 역은 트랜스젠더 배우 다니엘라 베가가 맡아 진정성이 느껴진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나는 그녀에게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해 특별한 스토리를 부여했다. 어릴 적 나 자신이 스스로 여성이라는 것을 발견하고 세상 사람에게 공유하고 싶었을 때를 떠올렸다. 그때 나는 나를 포함한 모든 여성은 엄청난 용기와 회복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다니엘라 베가의 말. 그의 말처럼 낙엽이 휘날리는 강풍에 맞서 앞으로 나아가려는 장면에서 주인공 마리나의 의지와 강인함을 듬뿍 담아낸다.

영화 <판타스틱 우먼> 스틸
영화 <판타스틱 우먼> 스틸

이뿐만 아니라 주인공 마리나가 거울을 보는 장면이 종종 등장하는데 이를 통해 세바스찬 렐리오 감독은 “관객은 주인공 마리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깊이 공감하길 원한다. 나아가 관객이 이 도전적인 캐릭터에 스스로 투영하는 것이 나의 바람이다”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영화 <판타스틱 우먼> 스틸

세상의 편견 속에서 자신의 사랑을 강인하게 지켜내는 한 여성의 모습을 담은 영화 <판타스틱 우먼>은 다가올 4월 19일 개봉예정이다.

Credit

  • 에디터 한수연
닥터플레이보이 7월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