퓰리처상이 선택한 힙합 아티스트, 켄드릭 라마

클래식, 재즈 말고 힙합.

<DAMN.>

‘웨스트코스트 힙합의 왕’ 켄드릭 라마가 또 한 건 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그의 네 번째 정규앨범 <DAMN.>이 퓰리처상을 당당히 거머쥐었다. 클래식과 재즈 이외의 장르에서는 처음 등장한 수상자다. 가장 친근한 음악이 가장 권위 있는 상을 받으며, 힙합 신에 한 획을 그었다.

<DAMN.>에서도 켄드릭 라마는 ‘스토리텔러’답게 자신만의 매력을 한껏 담은 음악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개성이 뚜렷한 14개의 트랙마다 그의 목소리는 다양하게 변주된다. ‘YAH.’에서는 부드럽고, ‘DNA.’에서는 날카롭고, ‘LOVE.’에서는 감미롭다. 각 비트에 어울리는 랩으로 털어놓는 이야기가 가득 채운 앨범은 <빌보드>, <피치포크>, <롤링스톤> 등 여러 음악 전문지에서 2017년 최고의 앨범으로 선정됐다. 스트리밍을 포함한 총 판매량은 이미 350만 장을 넘어섰다.

파격적인 결과에 대해 시상식 담당자인 다나 카네디(Dana Canedy)는 ‘자랑스럽다’고 설명했다. 진정성 있는 가사와 역동적인 리듬 속에 현대의 흑인 문화를 잘 표현한 명반이라는 평가도 덧붙였다. 음악사에도 퓰리처상에도 의미 있는 순간을 선사한 것이다. 

장르를 막론하고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켄드릭 라마. 그는 이제 전설의 계단을 한 걸음 더 올랐다. 그의 수상을 기념해 수록곡 ‘HUMBLE.’의 뮤직비디오를 감상해보자. 가사가 말하듯, 겸손한 마음으로.

Credit

  • 에디터 김선희
  • 영상출처 유튜브 'KendrickLamarVEVO'
닥터플레이보이 7월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