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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의 일기에 나오는 성매매 이야기

누군가가 풀로 붙여놓은 두 페이지에 적힌 내용이다.

<안네의 일기>에 실제로 적혀있었지만 책에는 실리지 않은 ‘야한 농담’이 공개됐다. 안네 프랑크 박물관, 네덜란드 전쟁 연구소 등 4개 연구소의 연구원들은 5월 15일 안네의 일기장에 누군가가 풀로 붙인 두 페이지에 적힌 글씨를 판독했다고 밝혔다.

안네 프랑크는 “이 망친 페이지에 ‘야한 농담’을 적겠다”며 생리, 성매매 등의 이야기를 적었다. 안네는 생리를 두고 “여자가 남자와 관계를 맺을 수 있을 정도로 성숙했다는 뜻이지만 결혼하지 않았다면 ‘그것’을 하지 않는다”고 썼다. 성매매에 대해선 “정상적인 남성은 거리에서 말을 걸어오는 여자들과 잔다”며 “파리엔 ‘그걸’ 하기 위한 큰 집들이 있는데 아빠도 간 적이 있다”고 썼다. 심지어 “독일군 여자들이 왜 네덜란드에 있는지 알아? 군인들을 위한 매트리스인 거지”, “나는 가끔 낯선 이가 다가와 성에 대해 알려달라고 하는 상상을 해. 그런 상황이 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등의 다소 노골적인 내용도 있었다.

이 문장들은 안네 프랑크가 암스테르담 은신처에 들어간 직후인 1942년 9월 28일에 쓰였다. 연구팀은 붙어있는 두 페이지의 뒤편에서 플래시를 비춰 사진을 찍은 뒤 이미지 처리 소프트웨어로 처리해 이 문장들을 판독했다. 풀로 붙은 해당 페이지들은 남들이 볼 것을 걱정해 안네 프랑크가 붙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 연구원은 이번 판독으로 사춘기 소녀였던 안네 프랑크의 인간적인 면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네티즌들은 “여느 또래와 다름없는 안네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이 더해졌다”, “그녀가 더 입체적인 인물로 느껴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Credit

  • 에디터 백가경
  • 주동일
  • 사진제공 Tony Baggett / 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