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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뽕을 넣었던 중세 유럽 남자들

수납 공간이 필요했을 뿐이다.

‘그곳’에 뽕을 넣었던 중세 유럽 남자들

키높이 깔창, 어깨 패드, 가발. 현대 남성의 콤플렉스를 가려주는 물건은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어떤 것도 14세기 유럽 남성들이 고안한 이 물건만큼 획기적이진 않다. 당대 유행했던 물건 ‘코드피스’는 남성의 성기를 커 보이게 만드는 일종의 ‘뽕’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코드피스는 중세 말 남성의 가랑이를 가렸던 천을 일컫는다. 14세기 남자들은 기존의 긴 원피스(로브) 대신 짧은 상의를 입기 시작했다. 처음엔 다리를 가리기 위해 긴 양말(호즈)을 신었지만, 상의가 허리 정도로 짧게 올라오자 기저귀 같은 천 조각으로 가랑이를 가려야만 했다.  

하지만 일본의 ‘훈도시’처럼 성기가 도드라지는 디자인 때문에 그곳이 아담한 남성들은 코드피스를 착용했을 때 자신감을 잃곤 했다. 몇몇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코드피스에 양털 뭉치나 금속 막대 등을 넣었고 결국에는 성기 보정물을 넣은 코드피스까지 등장한 것이다. 변명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당시에는 바지에 주머니가 없어서 이 보정물을 소지품 넣는 공간으로 활용하기도 했단다.

Credit

  • 에디터 백가경
  • 주동일
  • 사진제공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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