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최고 ‘입덕’ 게임은?

'게임 좀 해봤다'는 20대 남성에게 물었다.

2018년 당신이 '입덕'한 게임은?

연말을 맞아 20대 남성 약 22명에게 ‘올 한 해 동안 빠져서 했던 게임은 무엇인지’ 물었다. 군입대를 앞둔 18학번부터 ‘취준생’, 유학생, 직장인 등 다양한 게임 마니아들이 응답해줬다. 선호하는 게임 역시 올해 나온 콘솔 게임부터 2000년대 초반에 나온 온라인 게임까지 다양했다. 가장 많이 언급한 게임은 <배틀그라운드>(5명). 응답자 모두 기존 FPS에 없는 서바이벌 요소를 더해 긴장감을 높였다는 점을 <배틀그라운드>의 매력 포인트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오버워치>, <레드 데드 리뎀션 2>, <로스트아크> 등이 있었다.

1. 당신이 빠진 게임은? <배틀그라운드>. 왜? 사람을 맞추는 타격감이 좋다. 총이 등장하는 게임이라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이다. 추천한다면? “스릴있고 타격감있는 FPS게임을 찾는 분에게 추천한다. 반대로 3D게임만 하면 멀미가 나는 분들에겐 추천하고 싶지 않다. 황진현(20, 학생)

2. 당신이 빠진 게임은? <배틀그라운드>. 올 해만 빠진 게 아니라서 문제다. 왜? 긴장감, 타격감, 승리했을 때의 쾌감. 게임의 시작부터 끝까지 지루할 새가 없다. 추천한다면? 현실감 있는 총게임 원한다면 추천한다. 다만 <오버워치> 같은 캐주얼 게임 원한다면 좋아하기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다.” 신영빈(23, 인턴 기자)

3. 당신이 빠진 게임은? <오버워치> 왜? 기존 FPS와 달리 다양한 특성을 가진 캐릭터가 등장한다. 색다른 플레이를 해볼 수 있는 것도 좋았지만, 탱커·딜러·힐러로 파티를 꾸리는 RPG게임 형식을 FPS에 했다는 게 센세이션했다. 실제로 팀워크를 발휘해 승리하는 쾌감도 매우 크다. 미국에서 유행하던 게임 형식이라 국내에서 인기를 끌기 어려울 거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역시 게임강국에게 생소함 따위는 중요치 않았다. 추천한다면? 팀워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반대로 혼자서 영웅놀이를 하고 싶은 사람은 좋아하기 힘들 것 같다. 송명훈(27, 공인중개사)

4. 당신이 빠진 게임은? <오버워치>. 왜? 하이퍼 FPS로 게임뿐만 아니라 스킬활용이나 포지션 등 다양한 요소가 있다. 다양한 영웅과 스토리도 재미를 더한다. 추천한다면? 평소 FPS를 즐긴다면 재밌게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이다. 단 자기애가 조금 필요하다. ‘급식’들에게 욕 먹을 준비가 안됐다면 게임이 정신건강에 얼마나 나쁜지 보여주는 표본이 될 거다. 축늘어진빠구(29, 대학원생)

5. 당신이 빠진 게임은? <레드 데드 리뎀션 2>. 아직 엔딩을 못봐서 폐인처럼 살고 있다. 이러다가 게임보다 직장생활이 먼저 끝날 것 같다. 왜? 미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 1800년대 말 재건기 서부 갱을 배경으로 한 게임에 자연스럽게  눈길이 갔다. 미국 B급문화를 잘 다루기로 유명한 락스타게임즈가 만들고, 사운드트랙에 나스와 디안젤로, 윌리 넬슨이 참여했다는 소식까지 듣고 바로 시작했다. 실제로도 생소한 문화 코드를 오감으로 즐기기 좋은 게임이다. 추천한다면? 거칠고 서늘한 문화에 심장이 뛰는 사람.” LAMA(27, 에디터)

6. 당신이 빠진 게임은? <레드 데드 리뎀션 2>. 왜? 탄탄한 스토리, 현실같은 그래픽. 추천한다면? 게임 스토리를 중시하는 사람에겐 추천하고 싶다. 반대로 숨가쁠 정도로 진행이 빠른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기 어려울 수도 있다.” 주동윤(29, 회사원)

7. 당신이 빠진 게임은? <컬티스트 시뮬레이터>. 왜? 커피 한 잔 놓고 느긋하게 러브크래프트스러운 음습한 스토리텔링을 즐길 수 있다. 추천한다면? 다이나믹한 ‘채-신’ 게임을 하느라 바쁜 사람.” 고삐풀린 당나귀(29, 유학생)

8. 당신이 빠진 게임은? <삼국지 10>. 왜? 백수일 때 자주 했던 게임이다. 광활한 중국 대륙을 유랑하며 현실도피를 할 수 있다. 그런데 돈이 없거나 능력이 없거나 ‘빽’이 없으면 승진이 어렵다. 오묘한 현실감. 추천한다면? 꿈은 높은데 현실은 시궁창인 사람.” 이진솔(29, 기자)

9. 당신이 빠진 게임은? <슬레이 더 스파이어>. 왜? 하스스톤 같은 유사 카드게임과 다른 ‘진짜 카드게임이다. 추천한다면? 추천하고 싶은 사람은 딱히 없다. 다만 ‘운빨망겜’이라고 게임을 금방 관두는 이들에겐 비추천.” 두피 위의 짜파게티(27, 학생)

10. 당신이 빠진 게임은? <대항해시대4 파워업키트>. 왜? 코에이 특유의 감미로운 배경음악과 감성을 흔드는 마성의 그림체. 아기자기한 캐릭터가 매력이다. 추천한다면? 무역을 위한 셈이 빠른 자. 해적왕이 되고픈 자. 시간은 남아도는데 뻔한 RPG에 질린 자. 반대로 픽셀로 된 고전게임을 싫어하는 이들에겐 비추천한다.” 조브로(27, 연구원)

11. 당신이 빠진 게임은? <크로노 트리거>. 왜? 12개의 엔딩, 만화 <드래곤볼> 작가의 작화. 설명이 필요한가? 추천한다면? 스스로를 고전게임 매니아라고 부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돈치치(27, 대학생)

12. 당신이 빠진 게임은? <리그 오브 레전드>. 왜? 플레이어들은 합리적인 패치를 자주 하는 게임을 선호한다. 그만큼 콘텐츠를 손보고 업데이트 하는 거니까. 승급전도 매력적이다. 추천한다면? 인내심이 약한 사람, 복잡한 걸 싫어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선동혁(25, 인턴 사원)

13. 당신이 빠진 게임은? <메이플스토리> 과거로 도피하기 좋은 계절이다. 이럴 땐 역시 추억의 게임이다. 왜? 긴 잠수를 하듯 현실을 버티는 이들, 게임을 켜면 수면에서 숨을 고르듯 잠시 청소년기로 돌아갈 수 있다. 다만 모니터를 끄고 다시 현실로 가라앉는 ‘현타’를 견뎌야 한다.” 프리드나체(27, 바 매니저)

14. 당신이 빠진 게임은? <배틀그라운드>. 왜? 옥죄는 긴장감이 매력인 게임이다. 추천한다면? 뚝배기 깨는 걸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황연성(27, 마케터)

15. 당신이 빠진 게임은? <배틀그라운드>. 왜? 듣도 보도 못한 자기장과 구급상자가 등장한다. 생존게임 방식으로 기존 FPS의 틀을 부순 것. 디테일 등 게임 전반의 현실감도 높다. 이 때문인지 첫 ‘치킨’은 짜릿했고 지금도 치킨을 먹을 때마다 흥분된다. 개썩은 고인물이 된 지금까지도 위너위너치킨디너같은 하잘 쓸모 없는 문구와 쥐꼬리만한 BP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한다. 추천한다면? 3D 멀미 있는 사람에겐 쥐약 같은 게임이다. 지인들한테 같이 하자고 꼬시는 편인데 토할 것 같대서 꼬시길 그만 둔 사람도 많다. 내 친형처럼 멀미를 극복하고 배그폐인이 된 사람도 있긴 하다. 근데 트롤.” 황바나나(24, 대학생)

16. 당신이 빠진 게임은? <토탈워: 워해머> 판타지 전쟁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왜? 상상력과 시뮬레이션의 조화. 추천한다면?  영화 <반지의 제왕>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인구(29, 대학원생)

17. 당신이 빠진 게임은? “<디아블로 3>. 왜? 부담없이 혼자하기 좋다. 오랜 공백기를 보내고 복귀해도 따라가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캐주얼하면서도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재미가 크다. 추천한다면? 요즘 상대팀보다 아군과 싸우느라 지친 당신! <디아블로>와 함께라면 암이 치료됩니다.” 이원규(26, 취준생)

18. 당신이 빠진 게임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왜? 꿈에서 벗어나 진정한 현실에서 살 수 있다. 추천한다면? 온라인 상의 세계로 이주하고 싶은 이에게 추천한다.” 최병일(28, 학생)

19. 당신이 빠진 게임은? <로스트아크>. 오랜만에 잘 만든 MMORPG가 나왔다. 다채로운 요소로 사람의 시간을 잘 빼앗아간다. 인생의 무료함을 갈아넣기 좋은 게임이다. 진짜 인생게임. 안근회(27, 대학원생)

20. 당신이 빠진 게임은? <로스트아크>. 왜? 매력적인 점은 많지만 환상적인 게 가장 마음에 든다. 추천한다면? 한때 <마비노기>에 빠진 적이 있는 사람. 마성민(27, 자영업)

21. 당신이 빠진 게임은?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 왜? 돈으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게임이 아니다. 실제 현금을 주고 아이템을 사면 좋은 캐릭터를 가질 확률이 높아지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좋은 캐릭터를 얻었다고 해서 게임 내 콘텐츠를 무자비하게 소화해낼 수 있는 건 아니다. 필요한 몬스터를 조합하고 키워 ‘룬’이라는 장비를 얻고 강화해야 강한 캐릭터로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컨텐츠를 이해하면 진입장벽 자체도 그다지 높지 않다. 추천한다면? 꾸준한 플레이를 할 수 있고 ‘노가다’를 잘 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콘텐츠가 정말 많아 빠르게 소화하기는 힘들기 때문. 수집욕이 있는 분들께는 추천할 때도 있고 반대로 비추천할 때도 있따. 몬스터가 정말 많은데 마음처럼 잘 나오지 않는다.” 유진혁(25, 대학생)

22. 당신이 빠진 게임은? <배틀그라운드>. 왜? 생존형 서바이벌 게임이다. 명중·조준·헤드샷 등을 위한 동체시력과 손가락 기술도 중요하지만 게임 전반의 운영과 순간적인 판단력이 중요하다. 회당 전투수가 타게임에 비해 현저히 낮지만 일반적인 FPS와 달리 한번 죽으면 소생이 불가능하다. 플레이어는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비전투 시간에도 높은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추천한다면? FPS 울렁증이 있는 분들에겐 추천하고 싶지 않다. 화면이 자주 전환되어 멀미를 느끼는 현상이다. 김희성(29, 회사원)

Credit

  • 에디터 백가경
  • 주동일
  • 사진제공 Dean Drobot, Pe3k, Pedro Martinez Valera, Casimiro PT, Jair Fonseca, Daniel Krason /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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