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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술렁이게 한 그림

도쿄 지사는 SNS에 인증사진을 올렸다.

도쿄 고이케 유리코 지사의 트위터 캡처 이미지

1월 17일 도쿄 고이케 유리코 지사가 트위터에 그래피티 사진을 올렸다. 쥐가 우산을 들고 있는 모습을 공공시설에 스탠실 기법으로 그린 그림이다. 약 20cm 크기의 작은 낙서에 불과해 보이지만 도쿄 지사가 SNS에 올릴 정도로 유난을 떠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유명 그러피티 아티스트 ‘뱅크시’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벽화이기 때문이다.

해당 작품이 그려진 곳은 도교 미나토구의 조수피해 방재 시설 문이다. 작품은 약 10년 전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도쿄 행정당국은 작품이 그려진 문을 떼어내 창고에 보관 중이라고 설명했다. 저항을 모티브로 한 길거리 예술이 행정기관의 품에 고이 보관된다는 게 모순적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국가가 서브컬처 문화에 최소한의 관심은 가졌다는 데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들도 있다.

고이케 지사는 해당 작품이 진품인지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진품이라 할지라도 작가의 승낙과 저작권 문제 때문에 일반에 공개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낙서(그래피티)를 허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작품을 찾아오고 싶은 이들 때문에 혼란이 생길 수 있어 이 같은 조치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림에 자체에 대해서는 ‘귀여운 쥐 그림’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뱅크시의 작품이 최근까지 경매에 활발히 올라 고가에 낙찰되고 있다. 2018년 10월엔 영국에서 약 1억 5000만 엔(약 15억 원)에 낙찰됐다. 같은 해 12월 영국 웨일스의 차고에 그린 그래피티 역시 수십만 파운드(수억 원)에 팔렸다고 전해진다.

Credit

  • 에디터 백가경
  • 주동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