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럽고 치사해서 원

"공기가 안 좋다"라고 뱉은 말 한마디가 중국 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가수 황치열이 최근 한 방송에서 언급한 중국 미세먼지 발언 때문에 곤경에 처했다. 황치열은 지난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중국 창사에 다녀왔는데 앞이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공기가 안 좋았다”는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덧붙여 “비록 공기가 안 좋고 물맛도 이상했지만, 일정을 잘 소화했다”면서 ‘대륙 체질’임을 드러냈다. 한국 네티즌들은 “미세먼지 발언 사이다”, “소신 발언 굿”등의 칭찬을 했지만, 중국의 상황은 많이 달라 보인다. 방송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황치열의 개인 SNS에 “중국으로 돈 벌러 오지 마라”는 마구잡이식 악플을 퍼붓고 있다. 황치열은 2016년 후난 TV의 중국판 ‘나가수’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황치열은 중국어 사과문을 SNS에 업로드하고 “중국과 한국의 공기, 물이 달랐지만 행사에 참여하는 자신의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뭇매는 그치지 않았고, 사과문엔 “중국의 물과 공기에 대해선 사과했느냐”는 댓글들이 추가적으로 올라와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 소속사는 아직 이에 대해 대응은 하지 않고 있는 상황. 중국이 큰 시장임은 분명하지만 이번 사건을 비롯, 계속되는 중국의 ‘문화 갑질’에 한국이 늘 ‘을’이 되어야 하는지 물음표가 찍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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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터 김민지
  • 신영섭
  • 사진제공 인스타그램 'chiyeul_baby7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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