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플보

웨이보, ‘라이카’ 검색 금지

라이카 홍보 동영상에 1989년 천안문 사태 장면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중국 SNS 웨이보가 지난 18일 카메라 회사 ‘라이카’를 검색 금지어로 공표했다. 라이카를 홍보하는 동영상에 1989년 천안문 사태의 한 장면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해당 광고는 사진 기자들이 라이카 카메라를 통해 세계의 역사적 사건을 취재해 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상 속에는 민주화 시위대를 공격한 중국군의 탱크 부대가 등장한다.

천안문 사태 이후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중국은 여전히 이와 관련된 내용을 검열하는 중이다. 중국에서 대학을 수료한 A씨 역시 “지금도 중국에서 천안문 사태에 대한 내용을 검색하려면 명칭 대신 날짜를 입력하는 편법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라이카 광고는 브라질 광고대행사에서 제작했다. 2012년부터 라이카와 함께 광고를 만들어 온 회사로 “이번 광고 역시 브라질 라이카 지사와 함께 만들었다”고 책임을 돌리고 있다. 문제는 라이카 마케팅 담당자 역시 이 같은 영상을 지시한 적이 없다고 부인한다는 점이다.

중국에선 경제 발전으로 문화생활 관련 상품과 사치품의 수요가 늘어나는 중이고 라이카 소비자 역시 많아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라이카는 중국의 대기업 화웨이에 스마트폰 카메라를 납품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앞으로 중국 측은 라이카의 태도에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Credit

  • 에디터 백가경
  • 주동일
  • 사진제공 Witaya Proadtayakogool/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