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세포를 소생시키고 싶을 때

연애는 쉬더라도 세포는 죽이지말자. 플레이보이가 추천하는 웹툰, 영화, 사진.

‘Bachelor’, © Pierre-Ange Carlotti

독신남 베트멍의 여름 컬렉션을 촬영한 포토그래퍼 피에르 안주 칼로티(Pierre-Ange Carlotti)가 최근 작업을 엮은 시리즈 ‘독신남(Bachelor)’을 선보였다. 28살의 싱글 남성의 이야기를 담았다는데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 그는 열렬히 사랑을 나누고 있는 커플들 앞에서 우울한 표정으로 셀피를 찍고, 도심 이곳 저곳에서 커플들의 애정행각을 포착해낸다. 영국 매거진 <DAZED>와의 인터뷰에선 이번 시리즈에 대해 “사람들에게 있어서 누군가 옆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있을 때 잘하라”는 교훈을 던지는 걸까? 6월 23일부터 7월 15일까지 파리의 엘리아 아트 갤러리(Ellia Art Gallery)에서 전시가 열리고, 동시에 그의 인스타그램으로도 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 @blackpierreange

 

다음웹툰에서 캐롯이 연재중인 ‘이토록 보통의’

이토록 보통의 부드러운 색채감에 연필선, 두 인물이 사랑을 나눌 때는 얼굴 전체를 빨간색으로 칠한다. 몽환적인 이 그림은 다음 웹툰에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캐롯이 연재하는 웹툰의 일부다. 보통의 연애 얘기를 하겠다면서 첫 화부터 여자 주인공은 전 애인이 에이즈였다고 고백한다. 다음 이야기에서는 사랑하는 애인을 복제한 로봇의 이야기가 나온다. 심상찮다. 연애의 가장 뜨거운 모습을 담으면서도 가장 깊은 곳의 이야기를 끌어낸다. 이들이 주고받는 대사를 보고 있자니, 당장에라도 애틋한 누군가를 만들고 싶다. 새벽에 전화를 걸고 싶다. 당연히 청소년 관람불가다. webtoon.daum.net/webtoon/view/NormalLikeThis

 

ⓒ서울아트시네마

다크 시티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누아르 영화만 모아 특별전을 연다. 필름 누아르라는 장르를 명확히 정의하긴 어렵다. 하지만 암흑의 도시에서 범죄에 연루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주된 사건임에는 틀림없다. 누아르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잘못된 판단으로 살인을 저지르기도 하고 생존을 위해 처절히 사투한다. 또는 사랑에 눈이 멀어 되돌릴 수 없는 길을 선택하기도 한다. 원래 로맨스란 일상적이지 않은 공간에서 마주했을 때 더욱 강렬하고 애틋한 법. 7월 6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다크 시티’에서 암흑의 로맨스에 흠뻑 취해볼 수 있을 것이다. www.cinematheque.seoul.kr

Credit

  • 에디터 백가경
닥터플레이보이 7월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