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쫓기 위해 ‘아기상어’ 반복재생

클래식보다 효과가 있었다.

미국 웨스트팜비치의 키스 제임스 시장이 3주 전부터 호수공원 내 노숙을 막기 위해 ‘아기상어(baby shark)’ 등 동요 두 곡을 연속재생 중이라고 폭스뉴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수공원 내 노숙자들이 늘어나 공원 관리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게 시장의 의견이다.

웨스트팜비치 호수공원은 시민들의 이용률이 높지만 노숙을 하는 부랑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공원 관계자는 “사용료를 낸 시민들이 시설을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상어가족 등 동요 두 곡을 반복해서 트는 것은 노숙 중인 부랑자들의 잠을 방해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몇몇 웨스트팜비치 호수공원의 일부 노숙자들은 “짜증 나긴 해도 공원에서 잠을 잘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다.

사실 팜비치카운티의 ‘음악으로 노숙인 몰아내기’는 처음이 아니다. 비슷한 목적으로 3년 전 다른 호수공원에 클래식 음악을 튼 적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숙인들이 이를 오히려 좋아하는 역효과가 나고 말았다.

일각에서는 노숙인들을 강제로 쫓아내려는 웨스트팜비치의 대응을 비판하기도 한다. 웨스트팜비치 주택지역사회개발부 관계자는 “노숙자들의 이름을 외울 정도로 그들과 꾸준히 접촉 중”이라며 “보조금 지급·직업 훈련 등 지원책을 마련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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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터 백가경
  • 주동일
  • 사진제공 billedfab/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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