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9선 의원의 ‘강간 옹호’

세계 최고의 보수주의자 曰 “강간과 근친상간이 없었다면 인류는 없었을 것”

한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이 지난 14일(현지 시간) 강간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화제다. 논란의 주인공인 스티브 킹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세계 최고의 보수주의자”라는 찬사를 받은 9선 의원이다.

미국 CNN에 따르면 킹 의원은 아이오와 어반데일에서 열린 조찬행사에서 “강간과 근친상간이 없었다면 인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강간이나 근친상간으로 임신한 이들의 낙태를 반대하는 맥락에서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킹 의원이 이 같은 내용의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는 “가계도에서 강간과 근친상간으로 태어난 조상들을 빼버린다면 세상에 남아있는 사람이 있을까”라며 “전쟁과 강간, 약탈을 고려해보면 나 역시 그런 산물의 일부다. 모든 생명은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귀중하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커스텐 질리브랜드 상원의원은 트위터에 “당신은 수치다. 사퇴하라”라는 글을 남겼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비난이 이어졌다. 리즈 체니 공화당 하원의원 역시 트위터로 “경악스럽다”며 “이제는 그를 공화당에서 내보낼 때”라고 적었다.

같은 지역구 상원의원인 랜디 피스타는 “킹 의원의 이상한 말과 행동은 공화당의 메시지를 갉아먹는다”고 했다. 결국 공화당 하원 지도부는 킹 의원을 의회의 모든 상임위원회에서 배제했다. 또 상임위 활동을 2년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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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터 백가경
  • 주동일
  • 사진제공 Ink Drop/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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