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트렌드 7월 1배너

배트맨은 변한다

우리가 알던 분노의 배트맨은 더 이상 없다능.

벤 에플렉의 배트맨은 2016년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으로 좋지 못한 스타트를 끊었다. 에플렉이 연기를 못했다는 말은 아니다. 많은 배트맨 팬들은 영화 속 배트맨의 지나치게 잔인한 모습에 관객은 거부감 느꼈다는 것. 왜냐하면 원작의 배트맨은 ‘죽이지 않는다’는 신념을 가진 히어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플렉의 말에 따르면, 올 11월에 개봉할 <저스티스 리그>에선 완전히 색다른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 이 전 영화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지만, 에플렉은 “<배트맨 대 슈퍼맨>과는 굉장히 다른 영화일 것이다”고 확신했다.

뿌우~! 긔염둥이 배트맨 와쪄염~!

그래야만 한다. 브루스 웨인이 원더 우먼, 사이보그, 플래시와 아쿠아맨을 모두 모았다면, <배트맨 대 슈퍼맨>에서 보여줬던 그 걷잡을 수 없는 분노는 사실상 필요가 없거든. 영화의 새로운 톤 앤 매너는 지금까지 공개된 예고편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다. DC 코믹스는 <배트맨 대 슈퍼맨>의 어둡고 절망적인 분위기를 걷어내고 <어벤져스>와 같은 가벼운 느낌을 더했다. 물론 그 변화는 제일 먼저 배트맨에게 느낄 수 있다. 예고편 속 배트맨은 훨씬 더 가볍고 편안해진 느낌이다. “<배트맨 대 슈퍼맨>의 배트맨은 원작의 배트맨과 거리감이 있었다.” 한 인터뷰에서 에플렉이 말한 내용이다. “그 작품에서 배트맨이 슈퍼맨을 그토록 경멸하고 분노했던 이유는 슈퍼맨이 조드 장군과 싸울 때 그의 동료들이 많이 희생됐기 때문이다.” 에플렉은 덧붙여 <저스티스 리그>에서는 분노에 사로잡힌 배트맨의 모습보단 원작의 배트맨에 좀 더 충실할 것이라 전했다.

발냄새 공격이닷~!

“그는 히어로다. 본인의 방식대로 사는 사람이지만 다른 이를 구하고 돕고자 한다.” 에플렉이 말했다. “그리고 그것이 원래 배트맨의 정석이다. <저스티스 리그>의 배트맨은 만화책 속 배트맨과 매우 흡사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런 변화는 <저스티스 리그>의 감독이 중간에 한 번 바뀐 덕도 있다. 처음 감독을 맡았던 잭 스나이더가 딸의 죽음으로 촬영을 중단하면서 조스 웨던에게 자리를 넘겼다.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 두 편의 감독인 웨던은 <저스티스 리그>를 맡으며 <배트맨 대 슈퍼맨>의 우울한 분위기를 없애는 데 큰 노력을 쏟아 부었다. 그렇다고 배트맨이 말 같지도 않은 농담이나 하는 ‘띨띨이’는 아니지만, 캐릭터가 한결 가벼워진 편이 배트맨과 에플렉 모두에게 좋을 거다.

긔염둥이 트맨이에게 파전에 막걸리 사쥬실 분~!

최근 영화계에는 3부작으로 구성될 감독 맷 리브스 버전의 <배트맨>에 에플렉이 출연할 건지 아닌지에 대한 루머가 돌기도 했다(벤의 동생 케이시 에플렉이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DC 코믹스에선 일단 무엇보다 <배트맨 대 슈퍼맨>으로 맛봤던 쓰라린 실패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만약 이번 <저스티스 리그>에서 에플렉의 활약이 크다면, 향후 몇 년 동안 개봉할 다른 배트맨 영화에서도 망토의 주인은 에플렉일 것이다.  

 

Credit

  • 에디터 윤신영
  • Daniel Barna
  • 사진제공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 스틸 컷
닥터플레이보이 7월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