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후반기 최고의 인디 게임 컵헤드

출시 2주 만에 100만 장을 팔아치웠다.

1930년대 카툰풍 액션 어드벤쳐 게임 컵헤드(Cuphead)를 2017년 후반기 최고의 인디 게임이라 칭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비디오 게임 리뷰 집계 사이트 오픈크리틱(Open Critic)에서는 88점이라는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게임 유통 회사 스팀(Steam)에서는 96%의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기 때문.

스튜디오 몰덴아워(MDHR)은 정말이지 ‘노가다’로 이 게임을 만들었다. 2012년부터 5년 동안 게임 제작자들은 모든 프레임을 손수 그려 디자인한 것이다. 동작 하나까지 컴퓨터 프로그램 대신 연필, 잉크 펜, 수채물감을 써서 만들었다. 또한, 계속되는 잡음과 노이즈 현상을 구현해, 플레이어는 레트로한 느낌을 보다 완벽하게 감상할 수 있다.

컵헤드의 매력은 이뿐만 아니다. 그래픽에 어울리는 사운드 트랙 역시 엄청난 정성을 들였다. 재즈풍의 중독성 넘치는 사운드는 게임의 완성도에 톡톡히 기여했다. 사운드트랙만으로 LP판을 따로 구성해 발매했다고 하니 작품성 하나는 보장할 만하다. 플레이 스타일은 게임의 고전 명작 ‘슈퍼마리오’, ‘록맨 시리즈’ 등 런&건 스타일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스토리는 간단하다. 머리가 컵처럼 생긴 ‘컵헤드’와 ‘머그맨’ 형제는 카지노에 가서 도박하다 악마와의 내기에서 진다. 이들은 일수 꾼이 되어 다른 보스들에게 빚을 받아내러 다니는 얘기다. 심지어 이 게임 제작자 형제도 제작 당시 집을 담보로 내놓았다고.

게임 플레이 방식, 스토리가 간단하다고 난이도까지 단순할까? 상당히 어렵다. 정신 쏙 빠지게 뛰어다니는 적들, 일단 한번 죽으면 처음부터 다시 플레이해야 하는 압박감, 다양한 패턴까지 만만하게 봐선 안 되는 요소가 많다. 출시 2주 만에 100만 장을 팔아치운 컵헤드의 저력을 직접 느껴보길 바란다. 

Credit

  • 에디터 백가경
  • 양준승
  • 사진제공 스튜디오 MDHR 공식 웹사이트
  • 영상출처 유튜브 'Studio MDHR', 'Crowb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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