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언증 혹은 리플리 증후군, 누가 있을까?

"내 친구 아빠의 친구의 매형의 친구가 문재인 대통령이야."

인간은 누구나 거짓말을 하지만 자기 스스로 그 거짓말을 믿을 경우 병이다. 이걸 허언증 혹은 리플리 증후군(Ripley Syndrome)이라 하고, 현실의 자신보다 훨씬 우월한 가짜 모습을 꾸며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개는 거짓말의 논리 구조가 허술해서 금방 탄로 나지만, 지능이 뛰어난 사람이 거짓말을 꾸며내면 신경정신과 의사도 잡아내기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

‘화성 왕자 마르스 유리마’ 유재승

‘화성 왕자 마르스 유리마’ 1980년 한국 농촌 총각 유재승은 서울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에 참가한 미스 프랑스 브리지트 쇼케(Brigitte Anne Marie Chouquet)를 보고 그녀가 금성에서 온 공주라고 확신했다. 어릴 적부터 자신이 화성에서 온 왕자 ‘마르스 유리마’라고 믿은 유재승은 금성 공주를 만나면 우주선이 내려와 둘을 데려갈 거라고 말하곤 했다. 의외로 마르스 유리마의 저돌적인 구애에 브리지트 쇼케는 화답했고, 프랑스 최고 미녀와 한국 농촌 총각은 결혼했다. 그러나 몇 달이 지나도 우주선이 오지 않자 브리지트 쇼케는 실망하고 그와 이혼했다. 유리마 씨는 그 후 프랑스를 전전했다는데, 목격자 말에 의하면 화성과 우주에 대한 이야기는 여전하다.

왼쪽 안나 앤더슨, 오른쪽 아나스타샤

마지막 황녀 아나스타샤 제정 러시아의 마지막 차르 니콜라이 2세와 황실 가족은 혁명파에 의해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처형됐다. 하지만 차르의 막내딸 아나스타샤 니콜라예브나 로마노바가 살아있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미국인 안나 앤더슨이 자신이 아나스타샤라고 주장한 것. 실제로 그녀는 아나스타샤와 꽤 닮았고, 공산당 당원이 자신을 구했다고 증언했다. 심지어 아나스타샤 본인이 아니고서야 알기 힘든 제정 러시아 황실 예법을 아주 자세히 알고 있었다. 안나 앤더슨이 사망한 후에도 자식들은 그가 아나스타샤라고 생각했는데, 유전자 감식 결과 안나는 러시아 황가와 관계가 ‘1도’ 없었다. 결정적으로 러시아에서 진짜 아나스타샤 황녀의 유해가 확인되면서 모두가 충격에 빠졌다.

천재 소녀 김 양

하버드 대학교와 스탠포드 대학교를 동시에 합격한 천재 소녀 2015년 6월 천재 소녀 김 양의 뉴스가 화제였다. 재미교포 김 양은 미국 대입시험 SAT 만점을 받았고, 미국의 명문 하버드 대학교와 스탠포드 대학교에 동시에 합격했다는 뉴스였다. 두 학교는 김 양을 두고 다퉜고, 그는 두 학교를 2년씩 반반 다니기로 합의했다. 심지어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역시 김 양을 직접 스카우트했다는 이야기까지 전해졌다. 물론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 ‘구라’였다. 모든 것이 드러나자 김 양의 아버지는 “딸을 돌보면서 치료에 전념하겠다”고 사과했다.

‘팔씨름왕’ 하제용
‘팔씨름왕’ 하제용
‘팔씨름왕’ 하제용

한국의 ‘팔씨름왕’ 린제이 로한과 사귀다? 얼마 전 할리우드 스타 린제이 로한과 한국인 남성 하제용의 열애설이 뜬금없이 튀어나왔다. 그는 ‘팔씨름왕’으로 화제 된 인물로 팔씨름 국가대표 선발전 무제한급에 출전해 단 한 차례도 지지 않은 근육질 남성이다. 열애설은 하제용이 인스타그램에 린제이 로한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제기됐다. 하제용은 이전에 허언증 논란이 있던 인물로, 한 커뮤니티에 자신을 러시아에서 국제 변호사로 활동하며 20억이 넘는 부가티 자동차를 소유했고, 푸틴 대통령과 깊은 친분이 있는 등 어마어마한 재력가로 소개했다가 논란이 일자 조용히 잠수 탄 경력이 있다. 하제용은 린제이 로한과 여행지에서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언론이 관심을 두자 자신의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린제이 로한 측은 열애설을 완전히 부정하고 하 씨는 친구 중 한 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Credit

  • 에디터 한수연
  • 울트라마린
닥터플레이보이 7월 2차